아이들과 가족들과 둘러보기 좋은 청계천 등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팔석담과 수표교에 이르는 1.2km구간에서 내가 원하는 부분으로 찾아들어갈 수 있어요.
2016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데
청계천이라는 넓은 공간에 어른들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를 가지고 등축제를 꾸며놓아서
슬슬 걸어보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광화문집회가 있어 매우 혼잡하지않을까 걱정했었지만
청계천 쪽은 질서정연했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과 외국관광객들까지 웃으면서
둘러볼 수 있어서 다행스럽기도 헀습니다.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라는 주제도 한강과 한강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멋지고 웅장하게 표현해두셔서 역사이야기도 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역시 좋아하는 동전던지기도 해보고 골인해서 기분좋은 아들입니다.
딸에게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제공했어요.
사람들의 웅장한 행렬에 조금 겁을 먹었던 딸도 아름다운 빛축제를 관람하다보니
서서히 얼굴이 풀리고 있습니다.
광통교 아래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풍선과 만들기를 주시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체험코너던데 소망등띄우기 행사와 더불어 만들고 그리는 체험도 비용을 지불하고 참여하며
캐리커쳐도 그려보는 즐거운 공간입니다.
관광객들과 관람객들을 위한 선물샵도 마련되어있어서 인기가 좋았는데
둘러봄 뿐만아니라 함께 참여해보는 곳이 있으니 다양한 재미를 고루 갖춘 것 같네요.
해외초청등불 입니다.
마카오의 성당, 필리핀, 미국, 일본, 중국의 트객이 묻어나는 예쁜 공간입니다.
기관참여공간도 있었으며 다양해서 사진이 정말 예쁘고 멋지게 나올 것만 같습니다.
대신 조명덕분에 사람이 어둡게 나오는 단점이...
어디서 찍어야하는지 생각을 잘해야 겠네요.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가를 생각해보는 작가들의 작품도 있었고
움직임을 곁들여 더욱 생동감이 있는 작품들이 있었답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제목과 설명이 간단하게 옆에 안내되고 있어서
딸과 열심히 서로의 생각과 느낀 점을 이야기하면서 둘러보았어요.
드디어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공간에 도착했습니다.
꽤 걸었는데 그 거리가 짧게 느껴질 만큼 알찬 주제와 볼거리가 있는 빛의 공간이네요.
역시 킥킥 웃게 만들어 버리는 라바, 폴리, 뽀로로와 친구들입니다.
언제나 마주해도 아이들 캐릭터는 귀엽고 맑고 착해서 좋습니다.
병신년이라고 새해가 밝는다며 설레여했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2017년 정유년의 해가 오고 있네요.
멋지고 커다란 태권v처럼 굳세고 당당하려면 끊임없는 노력과 절제,
겸손 등의 좋은 것들을 다 갖춰야하거늘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을 일렬로 보게되는 이 때에
다양한 감성을 살려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는 굳건한 사람들을 보고 싶어집니다.
우리 가족도 가는 건 가게 하고
오는 건 새롭게 맞을 준비를 해야겠어요.
* 2016 서울 빛초롱 축제 : 서울 종로구 종로 5,6가 ~ 광화문
- 기간 : 11월4일 ~ 11월 20일 / 오후5시 ~ 오후 11시
- 장소 : 청계광장 ~ 수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