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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87개월의 딸

 

 

너무나 밝은 우리 딸..

매우 자기중심적이면서도 엄마에게는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잔소리도 눈물도 많은 8세랍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가을과 겨울이 스믈스믈 가까이 오고 있어좋은데

비염과 알러지, 감기 등의 안쓰러운 것들도 오고 있네요.

 

 

 

 

먹는 양이 엄청 늘어 성장을 위해선 필요하고 비만을 위해선 피해야하는 숙명 앞에서 함께 합니다.

여자아이들은 특히나 성조숙증이 염려되기도 해서 걱정이 되기도 해요.

 

대신 먹어라...많이 걷자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두루두루 걸어보며 생각도 해보고 몸에 활력도 주는 일상을 잊지 않아야겠어요.

 

 

 

 

밝은 우리 딸은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가끔은 자신의 생각과 다름을 인정하기도 하면서 우울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명랑쾌활한 성격으로 금새 밝아지곤 한답니다.

초등 1학년에는 그러한 다양한 일상과 마음들이 많을 거에요.

 

호기심도 많고 손부터 가는 딸이기에 스스로 찾는 멈춤의 미학을 인지할 때 까지는

조금 더 많은 반복과 깨달음이 있어야겠죠.

 

 

 

 

방과후로 성악을 하고 있는데 학교예술제에 처음으로 참여해서 율동과 노래도 연습하고

떨리는 설레임도 접해보았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녹음하고 노래하며 딸은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하던데

잘 끝나서 정말 대견하다고 해주었어요.

 

 

 

 

잘 먹고 잘 자고 기본적인 일상이 뒷바침된다면 아이들은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겠죠.

 

밥은 무척 잘먹고 먹고 싶은 것도 늘었는데 몇 번씩 깨기도 하는 잠투정도 조금 개선되었고

대신 무섭다는 마음은 아직 남아있어서 엄마와 아빠, 오빠를 꼭 확인하곤 합니다.

언제 혼자 잘련지..이불덮어주고 움직이면 설픗 깨기도 하니 아빠와 엄마는 푹 자기가 힘들어요.

 

 

 

 

애교도 부리지만 고집이 아집이 되기도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보여서 엄마는 그때마다 무시하거나

지적하고 혼을 냅니다.

하지만 아직 그녀의 애교에 녹아드는 남편은 언제나 그녀의 표적이 되곤 해요.

 

과한 애정표현을 하기도 해서 지적해주는데 그녀가 자신의 마음과 언행을 컨트롤 하려면 약간 더

시간이 필요하겠죠?

 

 

 

 

선물을 준비해서 친구집에 놀러도 가고 인근에 언니집에도 초대를 받아서 갑니다.

항상 그래도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시간에 맞추려 뛰어오기도 하는

딸이라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곤 해요.

 

엄마와 뺴뺴로, 샌드위치 만들기도 하고 좋아하는 인형놀이에도 심취하지만

정리정돈이 아직까지도 미흡하기 때문에 자꾸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꽤 털털하고 대충대충인 경우가 많아요.

 

 

 

 

숙제를 이제 스스로 마무리해놓기도 합니다.

완벽하지않아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중요하니 엄마도 잘 체크해줘야겠죠?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반신반의 하고 있어요.

하지만 꼭 착한 일을 해서 원하는 선물을 받겠다며 편지도 써놨으니 아빠가 산타할아버지께 전달할

선물을 벌써 구입해서 숨겨놓았답니다.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는 우리 딸, 가끔 너무 당황스럽게도 하지만 예뻐해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