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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종로> 닉나이트 사진전, 거침없이 아름답게

 

 

닉 나이트 사진전, 거침없이 아름답게 다녀왔습니다.

사진전문미술관으로 출발했다는 대림미술관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데

몇 번째의 방문인 것 같은데 항상 독창적인 느낌을 줍니다.

 

사진과 그래픽을 연계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닉 나이트의 대담성에

슬그머니 발을 들여볼까용?

 

 

 

 

조금 아담한 편이라 전시물의 수량을 더 확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대림미술관이

티켓팅하우스를 새로 만들고 라운지도 구축을 했네요.

 

아늑하고 깔끔해서 무척 좋았습니다.

 

 

 

 

닉나이트의 작품을 응용한 다양한 상품을 액자로 확인 할 수있도록 전시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케이스랑 노트, 가방 등이

착한 가격까지 품고 전시관 1층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3, 4층으로 이어지는 닉나이트의 사진전을 관람합니다.

매우 세련된 느낌의 흑백사진을 볼 수 있는데 년도를 확인하고는 뜨아...

스킨헤드라고 영국 청년들의 이념보다는 스타일이 다가오는 사진들이었습니다.

 

초상시리즈에서는 외국의 유명연예인들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패션디자이너들과의 협업 쪽이 색감이랄지 여성적인 느낌이 파릇파릇...

 

 

 

 

역동적인 사진들이 인상적이던데 아름답다는 개념을 넘어서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려하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장애인과의 작업도 보이고 원숭이 사체사진까지...

너무 아름답게 꾸미지않으면서도 전달의 의도는 충분한 느낌의 사진들입니다.

 

 

 

 

물감을 흩뿌린 듯한 정물사진입니다.

언뜻보면 수채화같기도 한데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하고 고독한

여인이 떠오르네용.

 

4층에서는 그가 최근에 작업한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파격적이면서도 강렬한 색채를 과감하게 사용하고 있던데

우아하면서도 자신의 느낌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멋진 창작의 힘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1층에는 그의 도록이 있던데 빳빳한 표지가 맘에 듭니다.

꽤 많은 작업에 대한 열정과 결과물과 그에 대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의학과 인간생물학을 전공했다는데..역시 자신을 표현하는 일의 중심은

사진, 미술, 글...등등등...그 사람 그대로....

 

                                     * 대림미술관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길 21

 

 

 

 

나의 문화생활 동반자 그녀와 간단스레 식사를 하러 들립니다.

한 참 바쁠때인데 친구의 부름에 달려와준 고맙고 반가운 그녀와 인근의 카페겸 바에 들려요.

 

밤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은 분위기..

재미있게도 들리는 라바..

 

 

 

 

그녀는 짜이, 나는 맥주

우리는 빵도 구우셨다는 햄과 치즈가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반개씩 나눠먹으며 닉나이트에 대해서도

우리의 일상에 대해서도, 우리 주위에 있는 그녀들과 연말의 만남에 대해서 한 참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 봐도 어제본 것 같고..내일도 또 보고 싶은 그녀와 오래오래 가까운 곳에서 살아서

자주보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라바 카페 : 서울 종로구 효자로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