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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경기,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경기도 파주 감악산에 출렁다리가 개통했습니다.

우리나라 산악 현수교 중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데 재밌겠다며 아이들이 가보자합니다.

 

운계출렁다리라고 하는데 인기가 많아선지 주차장을 많이 정해두셨고

대형 산악회 버스가 많았습니다.

 

늦게 출발했던 우리 가족에게는 그나마 다행스럽던데 아이들을 동반하신 가족분들은

오전~점심시간 지나서 가심을 추천해요.

 

 

 

 

파주시, 연천군, 양주시의 3개 시.군 상생프로젝트로 시작되었으며

감악산 힐링테마파크의 한 부분으로 조성되었다는데 인기가 굉장하네요.

 

아직 주변정리도 미흡한데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가고 있어서 정말 놀랐답니다.

끝에서 두번 째 사랑이라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해서 인기였나봅니다.

 

 

 

 

나무 계단을 지나고 산언덕을 지나고 감악산둘레길의 감악산 출렁다리를 마주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 질서있게 나눠서 흔들다리를 지나심으로 위험하진 않는데

출렁거린다는 점 때문에 무섭기도 하거늘, 아이들은 펄펄 뛰며 즐기며 지나갔습니다.

빨간 다리가 참 예쁘던데 서로 사진도 찍어주시고 좋은 모습입니다.

 

 

 

 

감악산둘레길은 예전에도 많은 등산객들에게 인기있던 곳이었나봅니다.

오가시며 설악산과 비슷한 절경에 폭포도 아름답다고 칭찬하시는데

출렁다리가 있어서 한 동안 꽤 많은 인기가 있으리라 예상되네요.

 

등산객들에게는 다양한 곳의 노선이 있으시겠지만 우리 가족처럼 나들이 코스로는

감악산출렁다리를 건너 범륜사와 운계 전망대를 보고 내려오심이 부담없고 좋겠습니다.

 

 

 

 

운치있게 산을 휘감아 내려오는 산안개도 멋스럽고

환히 비춰주는 햇살이 없어도 그리 춥지않았던 날이었어요.

 

대웅전과 3층석탑이 있는 법륜사에는 가을이 확연히 내려앉아있었습니다.

일주문도 없어 매우 간결해보이는 사찰인데 범종도 있고 약수도 있고 돌아봄의 재미가 있어요.

 

 

 

 

동양 최초의 관음백옥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여차저차하여 이 곳으로 왔다는데 12지상과 더불어 극락보전을 지키고

있는 듯한 자비로운 얼굴이십니다.

 

출렁다리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것 같아서 안전을 기원하게 됩니다.

 

 

 

 

아침식사를 부실하게 했었던지 조금 힘들기도 했던 가족들에게 비빔밥이라는 작은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남편은 냅다 들어가시던데 비빔밥과 묵밥이 4000원이라고 하세요.

 

할머님댁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던데 자리를 잡고 멋내지않은 순수한 느낌의

비빔밥과 묵밥으로 든든히 채워봅니다.

 

 

 

 

따뜻한 식사가 몸과 마음의 긴장감을 풀어주었는지 아이들은 열심히 걸어서 운계전망대에 다다릅니다.

운동부족으로 머리도 띵하고 귀도 아팠는데 모든 것은 생각에 달렸다는 말이 다시 떠오르네요.

춥고 힘든 겨울이겠지만 우리 가족도 열심히 생활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하고 충만한 마음으로 만족하고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데크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시던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아름답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수 있는

곳이 되길 기원해요.

 

 

* 감악산 출렁다리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