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연트럴파크라고 홍대의 새로운 유명장소가 된 곳이 있지요.
경의선 숲길
홍대역 3번출구에서 경의선 길을 따라 가좌역까지 조성된 공원인데 맛집에 멋스러움까지 더해져
사람들에게 크게 오르내리고 있나봐요.
큰 추위가 없다는 주말, 우리 가족도 합류해보았습니다.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 나가면 그렇게 친구들과 오고싶었던 연남동 덤앤더머의 초록술집을
마주하게 됩니다.
작은 골목에서 나가면 드디어 경의선 숲길이 시작되는데 화랑대의 철길공원과 비슷한 느낌이며
작은 건물과 집들을 개보수한 맛집들이 나타나고 공사도 계속 진행 중이네요.
다양하며 이색적인 각 나라의 특징이 가득한 음식점이 많답니다.
중앙에 걷기 좋은 길을 두고 음식점이 조성되어 있으니 걷다가 들어가 먹을 수도 있고
날씨가 좋으면 테이크아웃해서 잔디밭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바람이 있는데도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열심히 직진으로 걷다보면 통통한 길고양이도 왔다리 갔다리
귀여운 아가들도 통통통 걸어다니고
동네마실 나오신 다양한 주민들과 연트럴파크에 대한 궁금증으로 구경나오신
우리 가족같은 방문객들이 가득했어요.
12월이라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에 들떠 있는 딸은 빨간코와 산타모자를 쓰고 다니더니만
인스탁스 카메라 이벤트팀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셔셔
생각지도 못하게 가족사진도 찍었네요.
바로 인화해서 주시는데 12월 24일 토요일 오후3시에 이 곳에 오면
인스탁스 카메라에 필름도 채워주시고 선물도 주신답니다.
교차로에서 만나는 귀여운 횡당보도는 아이들에게 교통질서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줄 수 있고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는 운전자와 눈인사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항상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정감이 넘치는 이러한 조성은 참 반갑기만 합니다.
변신의 물결이 크게 일고 있는 듯한 이 곳에는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는
스테이크와 음료가 있는 음식점이 세군데나 되네요.
예전에 오홀~해서 남편에게 사진찍어보낸 적이 있었는데 한 번 맛보기로하고
실내에 앉아서 먹어봅니다.
좀 짭잘한 경향이 있었지만 새로운 음식트렌드를 느낄 수 있었네요.
먹거리, 볼거리, 쉴거리, 걷는 여유까지 가득해서 좋습니다.
내 동네는 아니지만 쉴만한 여유가 느껴지는 경의선 숲길,
함께 걷는 즐거움도 느낄 겸 나들이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 경의선 숲길 연남동: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 홍대입구역 경의선 3번 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