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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강원, 속초> 낙산사

 

 

이렇게 아름다운 사찰이라니...

부산의 용궁사가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더욱 아름다운 사찰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낙산사      

 

주차비와 입장료까지 있어서 아쉬웠는데 돈주고 방문해볼만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어여쁜 홍련암으로 가는길은 아이들과 열심히 올라봅니다.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보면서 오르니 탁했던 마음이 말끔하게 개이며

무겁던 몸도 잠시 잊게되는 기분좋음이 솟아났어요.

 

 

 

 

귀여운 풍경도 흔들어보고

함께 한 모든가족의 사진을 품을 수 있게 되어 감사했던 의상대를 지나

보타전과 해수관음상을 보러 열심히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유명하지만

전쟁과 화마까지 있었다고 하니 그 오랜 시간의 아쉬움이 가득하게 되네요.

 

 

 

 

홍련암의 절경은 그저 묵묵하게 서서 바라보게 하는 마력이 있던데요.

 

시루떡을 잘라 나눠주셔서 한 입 맛있게 먹고 내가 바라는 욕심도 빌어보고 아름다운 하늘과

투명스러우며 맑고 맑은 바다도 하염없이 바라보게 하게 됩니다.

 

 

 

 

낙산사에서 가장 큰 불전인 보타전입니다.

 

연꽃이 폈으면 무척이나 아름다웠을 상상이 가던 관음지를 지나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게 되는 석탑과

마음을 씻는 물, 꿈이 시작되는 길, 꿈이 이루어지는 길, 길에서 길을 묻다 등의 아름다운 글귀도 생생합니다.

 

 

 

 

방문자가 많긴 했지만 고즈넉함을 잃지않는 낙산사는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기도 하고 넉넉스럽기도 해요.

열심이 올라 해수관음상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한 바퀴를 휘휘돌면 속초의 삶이 내려다보이는 도심과 맑고 꺠끗한 바다와 눈이 가득한 설악산 까지,

모든 것이 시야에 들어와 신비롭기까지한 여행지였습니다.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가슴아픈 일들도 다가오지만

그 자리에 있어주면서 묵묵히 지켜준다는 진실이 참 따뜻스럽게 다가오는 곳이었습니다.

 

내 아이들에게도 우리 부부가 그저 그 자리에서 아이들을 항상 기다리고 있어줘서

맘 따스해지는 사람들이 되었스면 하였어요.

 

 

 

 

깔끔하게 유지되는 길을 따라서 녹아내린 눈의 질퍽거림을 피해가면서 활짝 웃는 꽃같이 어여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어가며 내려옵니다.

가족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얼굴을 바라다보며 마음의 정을 쌓아가는 기분 좋은 일정

짧았지만 즐거운 1박2일의 일정이 흘러가는 가운데 멋진 낙산사를 방문할 수 있었음에 무척 좋았어요.

 

아름답고 넉넉스러운 느낌으로 속초에 재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에브리바디 속초!!!

 

 

* 낙산사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번지

http://www.naksansa.or.kr/web/home.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