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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공릉> 공릉동나들이

 

 

춥다고 하면 춥고, 청량감이 느껴진다면 좀 다르게 느껴지는 겨울 주말입니다.

산에 올라가고자했다가 시간도 그러하고 추울 것 같아서 일단 중랑천으로 나서봅니다.

 

학교에서 가져온 딸아이의 인라인 스케이트, 아들의 퀵보드를 이끌고 나갔어요.,

춥다하니 장갑에 보호장비까지 짐이 엄청나네요.

얼음이 꽁꽁 언 곳도 있고 추운데도 노니는 오리들도 있고 재미있는 광경입니다.

 

 

 

공릉동 도깨비 전통시장 갑니다.

도깨비 드라마도 슬슬 끝나가는데 공유씨가 떠오르는 도깨비네요.ㅋㅋ

 

입구로 들어서면 좌우로 다양하게 펼쳐진 식품들과 식재료들이 가득해요.

그 중에서도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만두장성에서 줄을 서서

김치만두, 고기만두, 찹쌀도너츠와 꽈배기도너츠를 구입합니다.

이렇게 많이 구매해도 단 돈 만원!!

2월부터 만두가격이 500원 인상된다고 하시던데 더 올리셔도 괜찮은데요...ㅠ,.ㅠ

 

 

 

맞은 편 소담찬방에서 남편은 열혈반찬을 사달라고 하고 있었어요.

어리굴젓과 새알심이 귀여운 팥죽을 구입합니다.

 

호박죽과 식혜, 몇 몇 반찬을 판매하고 계셨는데 모두 맛있어 보였으며

위생적이셔서 구입하게 되더군요.

 

 

 

 

유명한 공릉도깨지시장의 맛집, 명동 홍두깨 손칼국수도 역시 성황입니다.

긴 줄을 서서 차례로 들어가시던데 우리 남매와 할일없어 노닐러 왔던 예전 여름방학 즈음이었나

너무 맛있다며 집에서도 손칼국수와 수제비를 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들과 부부도 다양한 것을 기웃거려보고

내 스타일에서 탈피해서 맛보는 새로움을 느낄 수도 있고 내 취향도 살펴보는

재래시장쇼핑, 참 좋습니다.

 

손두부가 2000원, 반찬도 저렴하고 맛있어 보이고 사람의 정이 넘치는 흐믓스런

살아있는 재래시장입니다.

 

* 공릉동 도깨비 시장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80길 37

 

 

 

 

공릉동 도깨비시장의 끝자락일수도 있고 시작점일수도 있는 기찻길 공원쪽은

카페길을 조성 중이신 듯 보입니다.

추위도 녹이고 달달스런 음료수도 먹기위해 카페에 들어가자니 자리없는 곳도 있어서

빈 자리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아이들을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며 차가운 손을 녹이고 남편과 저도 따땃스런 커피를 마십니다.

주택가가 인접한데 공원이 조성되니 가족들의 외출도 좋고

재래시장과 활성화되니 좋아보여요.

 

예전에도 와봤는데 연남동과도 비슷한데 이 곳 나름의 특성이 드러나는 모습 같아서 편안스레

좋았습니다.

카페도 많아지고 있고 월계이마트와 장위재개발지구쪽까지 연장되어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라니

아이들 데리고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듯 기대됩니다.

 

 

공릉동 국수거리는 넓고 크지 않지만 특색있는 곳이라 아이들과 갔어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들보다 딸이 김밥과 멸치국수를 잘 먹었고

매운 비빔국수도 시원스럽고 칼칼하게 아들과 나눠먹었답니다.

 

24시간인 곳도 있어서 예전에 남편과 야식을 먹으러 온 곳이었는데

여전히 바쁘셨고 가족단위 손님이 많으셨어요.

 

* 공릉동 국수거리 : 서울 노원구 동일로 173가길 81

 

 

굉장한 기대감만 없다면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인근 지리적 여건을 생각하고 활용해서

가족단위로 겨울방학을 보내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리는 인근 도서관도 활용하는데 방학이 끝나기 전에 미술관도 가고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면서 학교 다닐 때는 할 수 없는 또 다른 나들이와 체험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