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어린이창극, 미녀와 야수가 공연 중입니다.
2017년 1월 11일~22일까지의 짧은 일정인지라 딸아이와 서둘러 가봅니다.
어린이창극 미녀와 야수
화.수.목.금 11시
토.일 14시
명작동화이면서도 외국동화인지라 창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와 과연 어떤 조화를 이룰지 무척 기대됩니다.
아름다운 국립극장은 남산공원으로 오르는 지점과 맞대어 있으며
반얀트리도 마주보이고 지리적인 요건도 참 좋은 곳이죠.
다양성 있는 공연을 느끼게 되는 곳이지만 자주 찾기 힘든 곳인데
거꾸로 오르는 저 연어들처럼~ 항상 가는 방향으로 전철을 탑승하여 공연 시작 전에 열심히 택시로 당도.
간만에 심쿵한 순간~~~이런 심쿵은 싫어요!!
평일 오전 11시 공연이었으며 KB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딸과 입장하려니 귀여운 유치원 단체관람 아이들도 자리잡던데요.
너무 귀엽고 호응도 좋았답니다.
우리 딸도 저만할 때가 있었으며 공연체험은 참 좋은 기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창극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장르의 공연을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되었는데
진정한 우리소리로 느끼게 되는 감동의 파급력,,,
공연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고,
공연기간도 너무 짧아 아쉽기만 합니다.
국립창극단의 소리는 탄탄했고 스토리의 전개도 멋졌으며
예쁘고 독특한 의상과 원형무대 등의 미술적인 면이 무척 뛰어났습니다.
전반적인 부분이 조화를 이뤄야만 빛을 발하는 공연에서 멋진 소리와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로웠으며 배우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났던 무대였어요.
꼬리없는 개, 동경이의 인기가 최고였으며 멋지고 잘생긴 야수에게도 눈길이 갔어요. ㅎㅎ
우리 딸의 이상형이라며 계속 회자되던 야수 왕자님 ㅠ,.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조금 여유롭게 걸어서 내려갑니다.
정신없이 못 볼까봐 허둥지둥 택시타고 올랐던 도로는 동국대와 남산공원을 내려다보게하고
흩날리는 약간의 눈 속에서 딸의 말을 빌어 "낭만적"으로 마무리되려해요.
관람전에도 기대했지만 관람후에 더욱 맘이 따땃스레지면서
미소짓게되는 어린이창극 미녀와 야수,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 국립극장 :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59
* 어린이창극 미녀와 야수는 공감스토리 카페의 초대로 관람 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