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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놀이도구 만들어주기 <주방놀이기구>


예전에는 여자아이들에게는 인형이나 소꿉놀이세트, 남자아이들에겐 총, 칼, 로봇을 주는 등 구분해서 놀잇감을 주곤 하였는데 최근에는 그런 경향이 많이 없어진 듯 해요.
주위에서 보기에도 성별차이가 아닌 아이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장난감을 구입해주는 것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특히나 주방세트나 소꿉놀이세트는 손사용과 함께 요리하는 순서를 인지하고, 정리정돈하는 등, 역할놀이를 하면서 창조성과 함께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고 해서 최근 굉장히 선호하는 놀잇감이 되었더군요.


야채와 과일 자르기 세트를 반으로 자르고, 다시 똑같이 붙이며 이름도 확실히 인지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엄마가 자주 하는 일인데 참여하게는 못하게 해서 더욱 하고 싶어지는 놀이가 아닐까 유추해봅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색과 스스로 잘라보는 재미가 있나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찍찍이라고 떨어지고 붙어지는 부분에 촉감을 좋아하기도 하더군요. 아빠의 턱수염과 비슷해서 일까요.
아무튼 그러고 놀다보니 주방놀이 장난감에 관심을 두더라고요.
냉장고도 열어보고 특히 오븐처럼 열고 닫고, 불을 켜고 끄고 하는 것을 반복합니다.플라스틱 주방놀이세트는 고가이기도 하며, 많이 가지고 놀 것 같지않아서 방관하다가 드디어 포장박스를 이용해서 만들어줘요.



재료>
단단한 박스(거봉박스), 데코시트지, 스티커, 본드, 물병마개, 과일포장용 투명상자, 스카치테잎, 가위
만들기>
1. 박스에 데코시트지를 붙여줍니다.
2. 과일포장용 투명상자를 반으로 잘라 구분되는 쪽은 위쪽, 뚜껑은 상자안쪽 에 본드로 붙여줘요.
3. 포장용 투명상자2쪽에는 빼빼로 상자에 시트지를 붙여 본드로 고정, 투명상자 1쪽은 담배상자로 고정해줍니다.
4. 불조절장치는 오렌지병 뚜껑인데요. 별스티커만 붙여서 본드로 고정해줍니다.
5. 그 외에는 스티커로 이곳 저곳을 장식해줍니다. 불나오는 부분도 만들어주고요.
6. 윗부분과 아랫부분 중간에 플라스틱 문짝을 달아줬는데요. 칫솔구입시에 붙어있는 투명플라스틱을 이용했구요. 잡지에 이쁘게 써있는 글씨부분을 오려서 스카치테잎으로 고정합니다.

그 외엔 전에 구입해뒀던 야채, 과일장난감을 아랫부분에 수납해주고 작은 플라스틱 그릇을 올려줘서 요리하라고 해주면 된답니다.


베란다쪽에 창틀에 올려주니 본인의 쇼파에 앉아 한 참 이것 저것 만져보며 노는군요. 엄마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그러다가 전에 놀았던 카세트테잎 부분을 가져와 그릇에 올리더니 짜장면이랍니다. 엄마도 먹으라고 입으로 가져다 주는 군요. 우하하~~

손쉽게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구요.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것을 보니 스스로 뿌듯해 죽겠습니다. 남편이 오면 또 자랑 좀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