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22개월의 아들

 

 

새해를 맞아 12세가 되었습니다.

 

예전 엄마 때를 생각하면 사춘기도 빨리오고 키도 훌쩍 자라는 시기였는데

아들은 한 참 큰 변화는 없어보이고 어리버리한 구석만 자리잡은 채

히히낙낙 지내고 있답니다.

그의 여자친구들은 모두 어른스럽거나 훌쩍 자라있는데 아무래도 남녀차이가 확실히 있어 보여요.

 

 

 

 

게임에 열을 올리는 바, 친구들과 카톡이나 전화 후

클래시로얄, 슬리더리오, 마임크래프트 등을 우르르 몰려가서 하는 것 같은데

너무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잔소리를 해도 시간이 줄지않으니

이젠 정말 함께 계획을 정하고 스탑을 시켜야만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네요.

 

아빠와 게임 삼매경을 함께 노니고 있으니 한숨도 나오지만

함께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할 떄는 친구같아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로그원 스타워즈를 아빠와 보고 왔는데 재미있었답니다.

많은 주인공과 이야기가 있어서 어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아빠와 지난 시즌도 보고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무척 좋아합니다.

 

친구와 로그원 스타워즈 전에도 날씨가 좀 풀리면 하남 스타필드에도 가보고자 해요.

 

 

 

 

학원은 수학공부방과 피아노만 다니고 있는데

추워도 피아노 학원은 열심히 다니며 꾸준히 다니고 싶어하니 신기하기도 하네요.

 

몇 달에 한 번씩 향상음악회를 준비하시는데 실수해도 꾸준히 다시 칠 수 있게

지도해주시는 인성도 좋으신 원장님이 계셔서 엄마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먹돌이 아들이 감기에 걸려 며칠 고생하더니 입맛을 잃었었습니다.

장염과 함께 도는 바이러스이다보니 설사증세도 있어 그런가보다 했는데 회복을 시키고 죽에서 밥으로

넘어가서 다시 골고루 잘먹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대신 본인이 좋아하는 나물종류를 원해서 엄마가 마른나물을 삶았다가 무치느라 바빠졌어요.

봄이 되면 운동도 하자 이야기만 하고 ....

 

 

 

아들은 아이답게 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엄마도 나름대로 욕심과 기대치가 생기기 마련이더군요.

학교를 옮기려고 고민하다가 결정했는데 아이와도 많은 대화와 이유를 설명하였지만

한동안은 그의 학교생활에 많은 지켜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제 친밀해진 친구들과 헤어짐이 못내 아쉬운 아들에게 헤어짐과 새로운 만남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잊혀졌던 장난감의 즐거움을 최근 피규어로 느끼는 아들입니다.

자꾸 사주는 남편에게 핀잔을 줬는데 아들이 오랫만에 잘 가지고 놀며 아끼는 모습을 보니

이래저래 그의 맘을 헤아려주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네요.

 

 

 

엄마도 친구 참 좋아하고 오랫동안 만나면서 또 다른 가족처럼 소중함을 인지하기에

아들에게 친구들이 얼마나 좋은 존재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꽤 진중하고 진지한 면도 있는 아들에게 친구들이란 크게 웃을 수 있는 존재들인데

앞으로도 그의 많은 인간관계를 응원하면서 집으로 초대도 해주고 해야겠어요.

 

새로운 2017년도 5학년을 위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