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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89개월의 딸

 

 

9살이 된 딸입니다.

겨울방학에는 잠이 많아진 탓에 실컷 자고 놀라고 방학캠프를 시키지않았더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놀기만 해서 엄마에게 혼도 났어요.

그래도 밝고 낙천적인 기질이 있어 우울해하는 시간이 짧으니 다행입니다.

 

 

 

보는 시야가 커졌는지 아이돌 언니들의 노래에 관심도 보이고 춤도 따라하며

엄마의 의류쇼핑에 따라가서 의견도 말하는데 나름대로 센스가 생겼는지

엄마옷도 잘 골라주곤 해서 친구들과 가지않을 땐 데려가곤 합니다.

제3자의 시선으로 본 뒤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으므로...

 

 

 

 

누군가에게나 기댈 존재가 필요하다지만 아빠에게 너무 치대기도 해서

주의를 주기도 합니다만 싸웠다가 삐졌다가 타고 놀았다가 하면서

나중에 이성관계에도 잘 적용했으면 하는 앞선 마음도 생기네요.

 

가끔 저러는데 책도 읽어주고 수학문제집도 봐주고 하면 좋으련만..

타고 놀고 치대다가 울거나 혼나거나 삐지거나..반복입니다.

 

 

 

 

오빠따라 다녔던 피아노도 많이 늘었고 집에서 연습도 하는 등 스스로 좋아하는 것 같아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실력보다는 재미가 붙어 좋기도 하네요.

 

동절기가 오니 만화 "안녕, 자두야"에서는 한 달간 머리를 감지않았다며 따라하길래

혼내고 단발로 자르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머리감기도 수월하고 물과 세제를 줄이고 말리기도 쉽다고 꼬셨는데

편한 면도 있고 어색하기도 한가본데 곧 다시 자랄 것이므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먹는 것에 관심이 없더니 초등1년부터 무지하게 먹기 시작하더니 살이 찌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밥도 잘먹고 간식까지...친구가 빵과 과자, 음료수 등을 절대 먹이지말라고 팁도 주었는데

자주 이것 저것 먹던 스타일인지라 엄마의 결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도 자주 접하는 성조숙증의 두려움 떄문에 주사에 대해서 좋지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병원에 가면 아마 권하실 것도 같아 일단 봄이되면 운동을 자주 나가야겠군요.

 

 

 

 

장난감을 사주고 놀아주면 좋고 아이스크림과 과자도 좋아하여 포동포동 살찌고 있는 딸에게

무서운 엄마가 되서 정리정돈을 외치고 다그치고 무섭게 하는데도 엄마가 좋다니..미안하기도 하지만

참 사람이라는 것이 변하기 쉽지않네요.

 

언제나 후회하고 반성하고...아이가 자라면서 그 횟수는 줄어들지언정 습관이 참 변하기 어려운 것인데

상처가 되서 자리하지않으려면 확 끊어야합니다.

 

 

 

 

1학년을 별탈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지만 학습자세가 좋지않고 집중력도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가정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확인하고자 치웠던 1인용 책걸상을 내어놓고

본인만의 교과서 책꽂이도 가까이에 두었습니다.

 

학교에서만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 엄마도 아이의 수준과 습관을

자주 확인해서 함께 해주어야겠군요.

 

 

 

 

동생들하고 잘 놀아주고 언니인 척은 잘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같은 면이 많은 딸을 보며

애정이 부족하지않도록 해야함을 반성합니다.

새해에는 좀 더 또이또이한 2학년 기대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