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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과 좋은시간

서울> 겨울방학 나들이

 

 

겨울방학은 한 달 정도로 짧군요.

대신 춥지않아서 나들이 나서기 좋은 시간입니다.

딸 아이와 이름도 같은 한 살 어린 동생을 데리고 대학로 구경을 나왔어요.

 

버스를 타고 가니 자신이 제일 아끼는 목도리를 춥다고 동생에게 걸어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깔깔거리며 행복 풍선을 버스 안에 가득채워주는 햇살같은 아이들입니다.

 

 

 

 

정일모님의 나팔소리 개인전이 1월 18일까지 혜화아트센타에서 열리고 있었어요.

아이들의 눈으로 감상하기에도 더할나위없이 깜찍하고 화려한 색감이라서 별빛이 내리듯이

꺄르르 웃으며 돌아보는 아이들입니다.

 

나팔소리로 내면의 소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시대적인 아픔 및 감성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계시는

전시회라서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봤습니다.

 

 

 

 

대학로에는 다양한 전시와 맛있는 음식점, 연극공연과 영화도 볼 수 있으며 특색있는 샵들도 있죠.

특히나 이화동 벽화마을까지 아이들과 돌아보기 좋은 구성의 동네입니다.

 

아이들과 나서서 돌아보고 시간을 보내면서 좋아하는 장난감도 하나씩 쥐어주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며 즐거운 시간 가졌어요.

 

 

 

 

귀여운 여동생은 엄마에게 데려다주고 엄마와 카페에 들렸어요.

좋아하는 핫초코를 마시고 초코컵케이크도 먹고 우리 딸은 룰루 랄라~~~

 

평소에는 학교에 다니느라 엄마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었는데

2학년이 되면 좀 더 가까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장충단 공원, 남산공원에도 잠시 들려 거닐어 봅니다.

동국대 입구인지라 걸어보기 좋은 곳인데 봄, 가을에 와도 좋으련만

잎이 져버린 황량한 공원이었지만 딸아이는 엄마와 거닐며 좋아했습니다.

약간의 눈발도 흩날리고 딸의 말처럼, 로맨틱하네요!

 

 

 

 

 

꼭 유명한 산에 등산하는 기분은 아니더라도 얕트막한 동네뒷산, 개천의 길목,

동네 한바퀴 돌면서 아이들과 일상의 대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어요.

 

몸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면서 값진 것인지...

 

 

 

 

닮으면서도 달라서 부딪히고 깨지기도 하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가 그러하듯

우리는 두 손을 마주잡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앞으로도 가끔 두 손잡고 서울나들이 하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