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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 도봉> 도봉산 ( 서울둘레길 8코스)

 

 

 오랫만에 가족들과 도봉산에 오릅니다.

 

가벼운 코스로 북한산 둘레길을 돌아보려고 왔는데 말끔해진 1호선 도봉산역도 좋고

길가를 가득 메운 먹거리들이 즐비한 가운데 뜨끈한 오뎅과 붕어빵으로 즐거운 입맛을 다시며 오릅니다.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도봉산 코스는 다양한 코스로 정비되어

자신이 원하는 코스로의 나들이가 가능합니다.

남편은 전 날, 아이들과의 산행을 생각하며 조금 수월한 코스인 서울둘레길 8코스를

염두해두셨다고 하네요.

 

 

 

 

오르는 길에 능원사와 도봉사에 들립니다.

 

아이들은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고 이제 제법 새로움을 다지는 도봉사에는

포켓몬에서 좋은 것이 잡혔다며 신이난 아이들입니다.

 

 

 

 

북한산 둘레길의 시작을 알리는 도봉옛길입니다.

 

몇 년전에 할아버지와도 함께 왔었던 장소인데 마른 낙엽이 깔려 운치있는 길을 걸어

북한산 둘레길을 돌아보려합니다.

 

 

 

 

간혹 오가시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참 조용했습니다.

새소리를 제외하고는 자연적인 느낌이 강하고

쓰레기를 되가져가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맘이 따뜻했어요.

 

 

 

 

이제 다 내려온 것인가 할 때 또 다른 길이 나옵니다.

 

방학동길 왕실묘역길을 따라가면 조그마한 시냇물도 졸졸 옆으로 흘러서 기분이 좋아지는데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옆길로 빠져 다른 길로 나갈 수 있으니

선택의 폭이 있어 더욱 나들이 나서기 수월한 길인 것 같네요.

 

 

 

 

내 몸을 움직여서 걸을 수 있고 조용하게 생각도 할 수 있고

자연적인 요소가 가득한 환경속에서 잠시 함께 머물러 있다는 것이 새롭고도 후련합니다.

 

잠시지만 비가 내려 촉촉스럽기도 하고 공기도 맑은 것 같은데

바람이 꽤 불어서 추워질 만할 때 쌍둥이 전망대로 도착했습니다.

 

 

 

자신만의 정상에 올랐다며 좋아하는 딸과 포켓몬을 잡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는 아들과

우리가족은 산의 둘레길을 휘휘돌아

몇 시간을 걸어보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느꼈습니다.

 

많은 것들이 산재해있는 현실에서 산이라는 공간이 주는 넉넉함과 잠시의 쉼의 시간은

내 몸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함께 몸을 움직여보는 여유..꼭 누려보세요!

 

 

* 도봉산 (서울둘레길8코스)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1호선 도봉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