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한강진역과 이태원역의 중간 지점 즈음에 스페이스 신선이 있습니다.
2017. 1. 7 ~ 2017. 6. 25일까지 재미있는 열두동물 띠이야기 에 대한 전시가 있어요.
고미술품도 볼 수 있고 작가들에 띠에대한 다양한 작품도 볼 수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들이 나서봅니다.
2016년 10월 즈음에 아이들과 월요일에 갔었다가 휴관이라서 돌아온 적이 있었어요.
유리창으로 보이는 귀여운 고양이들이 보여서 더욱 궁금하던 내부...
다시 기억하고 찾으니 더욱 신선스러운
신선스페이스~
그새 현관 앞으로 초록잔디가 연상되는 바닥재가 깔리고 쉴 수 있는 나무의자도 있습니다.
바로 옆에 신설설농탕과 건물외부가 흡사하길래 뭔가 싶었는데
신설설농탕 외식업체에서 한식과 예술문화를 결합한 느낌으로 스페이스 신선을 오픈했군요.
관람기부금은 1인 1000원 이상씩으로 다양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원하는 곳에 넣으면 됩니다.
아이들은 나눔에 대한 제목을 보고 넣었는데 희귀질환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모금함에 많이 넣네요.
3층과 2층, 지층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지층을 제외하면 사진촬영도 가능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돌아봅니다.
3층의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왈왈이~~ 개들이 쪼르륵 있어서
개띠 남자아이들이 관심있어 했답니다.
자신의 띠에 관한 설명도 읽어보고 나 자신을 더욱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네요.
2층은 더욱 재미있어지는 열두 동물 도자 작품전이 있었어요.
알록달록한 양과 귀여운 백호 도자기가 앙증맞습니다.
새해가 되면 운세도 보고 띠에 따른 이야기도 자주 거론되는데
맞는 것도 있어서 궁금해지는 나의 성격과 운세지요.
현명한 쥐띠, 순수한 돼지띠, 공부잘하는 뱀띠, 빠르고 정확한 말띠,
할 일 많은 소띠 등등 특징적인 외형과 재미가 살아 숨쉬는 듯한 작품들입니다.
예전의 띠라는 주제를 인간의 삶과 특징을 부각시키며
다양한 메시지와 의미로 재탄생시킨 작가들의 독특하고 멋진 재해석의 전시..좋습니다!
공간은 라운드형으로 이어지는데 이어짐의 끝에 또 다른 작품이 있어서 더욱 새로웠어요.
중앙의 벽면으론 잠시 앉아서 쉬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좌석과 미디어도 있습니다.
하얗고 깔끔한 색채라서 미술품들이 더욱 도두라져보이고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지만
한 층 한 층 내려갈때는 유선형구조의 계단을 이용했어요.
하얀 종이학이 대롱거리며 매달려있어서 더욱 운치있던데
하늘로 난 유리창이 빛을 투과해서 더욱 멋집니다.
아이들이 내려가는 장면이 더욱 사람이 있어 잘 어울리는 계단으로 느껴졌어요.
위에서 보면 순수하고 청초한 종이학은 아래에서 보면 퇴폐미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여인처럼
알록달록 변화하는 빛을 뿜으며 또 다른 미학을 보여주네요.
반전의 매력~~
지층에는 옛 문화유산에서 만나보는 열두 동물 이야기전 입니다.
고 미술품에서 살아 숨쉬는 듯한 다양한 십이지상을 만나볼 수 있으며 생활용품에서도
가까이하면서 종교, 관습, 문화와 긴밀히 얽혀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네요.
아이패드로 다시 한 번 띠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를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1층은 카페와 꽃과 도자제품도 구입가능한 곳입니다.
한 켠엔 띠에 대한 색칠도 할 수있고 설명도 되어있는 종이가 있어서 아이들도 샤샤샥....
호랑이 띠가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하고 큰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는 주제이고
작품이라서 가족나들이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보세요!
관람시간 11:00 ~ 20: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과 추석 연휴
1인당 천원 이상의 자율적인 기부의 관람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