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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성남, 분당> 율동공원나들이

 

 

봄이 오려나하고 잠시 방심하는 사이, 질투하듯 스산하게 스미는 바람이 아직은 겨울이네요.

친정가족들과 만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아이들과 바람도 쐬고 시간을 보내려고 율동공원으로 갑니다.

 

예전에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나섰던 곳인데

그새 세월이 많이 흘러 2017년도 3월에 들어섰네요.

 

 

 

 

오리들이 한가롭게 둥실둥실 떠다니고..

인근의 주민들이 산책을 하러 많이 오시는 곳입니다.

 

번지점프대는 조용했지만 한 두 명 뛰어내리시는 분이 있어 심쿵~~

이제는 보는 것마저 겁나버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놀이터도 좀 더 새로워지고 책테마파크로 가는 조각공원도 한 층 새롭게 느껴집니다.

 

조카들와 남매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조각공원을 돌아보았는데

우리 아들은 포켓몬을 잡으신다고 바람과 같이 사라졌다가 나타나니

게임 중에서도 몸쓰는 게임인 포켓몬은 환영하는 바 입니다.

 

 

 

 

발지압길을 신발으 벗고 걸으니 몸이 움츠러들고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는

몹쓸 웃기는 광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감있게 나서던 모든 가족들이 낼름 신발로 갈아신거나

구부정하게 야금야금 라운드를 걸어 나와 인상을 쓰는 것을 보니 박장대소..

 

역시 아직은 어리고 풋풋스런 조카들과 딸이 건강한지 잘 걸어다녔습니다.

 

 

 

 

재미있고 소담스러운 미술작품들이 있어요.

도란 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은 조각품을 느껴보기도하면서

흐린 가을 하늘 같이 뿌연 얼굴을 들어내고있는 하늘도 올려다봅니다.

 

아직은 춥지만 텐트도 있고 돗자리도 있네요.

식사도 하시고....자연의 섭리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초록의 즈음에 다시 오고 싶습니다.

 

 

 

 

그새 아이들은 또 다시 자라나서 한 살 더 먹고 한 학년이 올라가고

가족이랍시고 또 서로를 챙겨가며 보듬어가며 그러고 놀고 있으니

 

이 또한 자연의 섭리겠죠..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어딘가를 둘러보게되는 그런 날씨였어요.

 

강아지에 흠뻑 빠져 구입해서 길렀으면 하는 딸의 아쉬운 마음을 돌봐줄 산책견들이 많았고

커다란 개에서 작은 강아지까지 종과 색도 여러가지인 개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두 개줄을 하신지라 위험하진 않아요.

 

 

 

 

즐거웁게 식사하고 이야기꽃도 피웠으니 가방도 싸고 학교 갈 준비를 해야하는 집으로 각자 귀가합니다.

이제 저 두툼스런 외투를 벗어버리고 한 달 남짓의 시간엔 또 다른 얼굴로 만날 아이들..

아이들의 성장은 그래서 봄같고 여름같고 가을같고 겨울같습니다.

 

열심히 학교에 다니고 일상을 보내다가

다시 만나야할 가족들입니다.

 

 

* 율동공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