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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경기, 양평> 문호리 팥죽

 

 

양평에는 다양한 맛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문호리 팥죽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문호리 팥죽 

 

여름에는 팥빙수, 겨울에는 찐빵과 팥죽을 즐기는 남편을 위해서

팥죽 맛집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신나게 신나게 쌩쌩 달려서 멋진 북한강변을 바라보며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꼈는데

햇살까지 따사로우니 많은 분들이 나들이를 나오셨더군요.

 

우리는 파킹을 하고 들어갔는데 말끔한 테이블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으며 친절하셨어요.

 

따뜻한 보리차를 주시곤 반찬이 나오는데 뜨아...

쌀밥만 있으면 밥 두공기 뚝딱 할만한 오이장아찌와 무말랭이무침, 백김치...

 

얼큰칼국수도 시켰는데 땀을 쭉 빼면서 시원하게 먹었고

고추장과 된장이 절묘하게 결합된 맛이었어요.

 

 

 

 

새알심이 가득하게 들어있는 보랏빛의 팥죽과 팥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금새 끓여낸 듯 하던데 바로바로 나올 줄 알았더니 늦게 나오더군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기다리며 먹으면 더 맛있을 거라고....

새알심먹는 재미의 아이들과 팥죽만 드시는 남편...

막판 스퍼트를 내며 팥칼국수와 반찬을 무척이나 잘 먹던 아들...

오홋...정말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굉장히 맛있었다는 아니었지만 위생적인 시설, 정성을 내려 노력하는 음식들과 반찬들이 좋아보여요.

달지않고 진한데 설탕은 가감할 수 있답니다.

주말에는 바쁘셔서 해물파전, 감자전 등 전종류를 하지않으신다니 참고하세요.

 

엄마가 떠오르는 따뜻한 팥죽...괜찮았습니다.

 

 

* 문호리 팥죽 :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641

 

 

 

 

물맑고 시원한 양평에 정말 오랫만에 드라이브 나온 것 같아요.

많은 곳들이 바뀌고 있고 좋아지고 있는데

자연적인 아름다움은 오랫동안 머물렀으면 합니다.

 

또 맛집도 갔다가 동네구경도 했다가 커피도 마시고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