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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명동> 명동성당

 

 

명동에 나가서 친구도 만나고 돌아보기도 하면서 정작 명동성당으로 발걸음하기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다양한 문화와 신앙세계가 공존한다는 명동성당에 방문해봅니다.

 

   명동성당 

 

마침 미사시간이 임박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오가고 계셨어요.

일주일을 반성하고 내 자신을 돌아보며 또 다른 한 주를 준비하는 일련의 시간들..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하늘에 닿기를 기원하게 됩니다.

 

 

 

 

전주 전동성당은 들려서 봐놓고도 왜 명동성당은 둘러볼 생각을 하지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라도 둘러볼 수 있는 마음내려놓기의 시간이 감사하네요.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천주교를 대표하는 곳으로 유명해서 여러가지 시대적인 배경에 무대가 되기도 했어요.

 

천주교박해로 순교자가 되신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과 벽돌로 된 건물들 속에서 고해소도 찾을 수 있습니다.

 

 

 

 

고흐의 오베르성당이 떠오르는 성당의 뒷 쪽에는 촛불을 두고 기도하는 곳이 있답니다.

아들은 맘에 드는 어여쁜 파란 양초에 불을 붙이고 원하는 소원을 빌었다는데 내용은 비밀이랍니다.

 

오르는 계단 쪽에도 성스럽게 기도하는 곳이 있던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맑게 하는 희망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저 높은 첨탑의 아름다움을 찍기위해 무릎을 꿇는 수고를 아끼지않는 우리 아들..

이제 아름다운 것을 보는 시야가 생기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게 하고 많은 생각들이 자라고 있나봐요.

 

그의 정신과 신체가 자라나듯이

아빠와 엄마도 그의 꿈을 응원하며 멋지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부의 의무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명동성당을 돌아보고 남편의 권유로 내려오게 된 이 곳,

1898 광장이라고 서점과 기프트샵, 카페 등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간이었어요.

 

종교적인 면도 보이지만 좀 더 여유있게 쉬어가는 장소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서점과 다양한 선물샵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좋았답니다.

 

 

 

 

제가 신나게 돌아보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고 싶을 때, 다시와봐도 좋겠다고 생각한 1898+로고샵

 

  1898+ 로고샵 

 

종교적인 이미지만이 아닌 정말 예쁘고도 실용적인 일상의 다양한 용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착한 가격과 포인트있는 디자인은 눈을 번쩍 뜨이게 했어요.

 

 

 

 

그 중에서 안경닦는 천은 정말 예뻤는데 아마도 4000원의 착한 가격이었고

목욕용 솔트와 성냥도 정말 사고 싶을 정도로 예뻤답니다.

 

아들을 위한 명동성당의 모습이 금속 팬던트로 인쇄되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연필과

곧 있을 화이트데이를 위한 딸에게 줄 착한 사탕을 구입했어요.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며 아이들을 데리고 명동을 구경하러 올 때 잠시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으로

기억속에 꼭꼭 저장해두고 싶은 장소입니다.

 

 

* 명동성당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