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뭐 땡기는 거 없냐며 외식을 하자고 하니
아구찜을 이야기하시는데 멀지 않은 가까운 곳을 꼽자니 정말 생각나는 곳이 없네요.
다양한 곳에 분점이 있는 최고집 칼국수로 고고고~~~
봄 바람이 살랑불며 여행가고 싶어지는 이 시점에 잠시나마 드라이브도 하고 좋았습니다.
일단 시장기를 없애줄 보리밥이 나왔어요.
성인 남자분들께는 택도없을 양이지만 완전 보리밥이 아닌 팥, 조, 쌀 등의
잡곡이라서 씹기 수월합니다.
된장맛이 나는 시래기 무침 같은 것을 얹어줘서 쓱싹...
술 땡기지만 밤에 친구들 만나 마실려고 간단하게 맥주 한 병!
요즘 미세먼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기다리기 아쉬운지 최고집 칼국수의 조개 칼국수를 남편이 추가 주문하니
먼저 나와서 금새 무친 듯한 배추겉절이와 시원한 동치미와 먼저 맛봐요.
시원한 국물과 해산물이 생각나는 것을 보니 나이를 확실히 먹어가는 듯 합니다. ㅎㅎ
완전 맛있다는 아닐지언정, 남편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칼국수가 많이 남아서 해물찜이나 아구찜을 주문하면 국물도 약간 주셨으면 하네용.
남편은 아구찜 드시고 싶어했는데 해물찜을 제가 먹자하니
오징어, 명태, 소라, 게, 미더덕, 새우 등이 포함되었고
파와 콩나물이 넉넉하게 올려진 매콤한 해물찜이 왔어요.
시간이 넉넉해서 산지에서 맛봐도 좋겠지만 도심 속의 일상에서 이렇게나마
먹고 싶은 것을 좋은 사람과 함꼐 먹고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최고집 칼국수 바로 옆에 별내 식자재 마트가 있어서 소화도 시킬겸 들렸어요.
아이들 줄 간식이랑 과일도 좀 싼 편인 것 같아서 사과도 사고
한 박스에 물건을 담아서 집으로 갑니다.
시원스럽고 새콤한 얼라이브 스위티자몽을 후식삼아 먹으면서
하원할 아이들 보러가용..
담엔 남편이 좋아하는 낙원상가쪽 해물찜집으로 지하철 타고 다녀오려합니다.
* 별내 최고집 칼국수 : 경기 남양주시 불암로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