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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경기, 남양주> 마석5일장

 

 

마석5일장은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3일, 8일에 열리는 오일장입니다.

친구는 가끔 구경도 할겸 나들이 나선다는 곳인데 재래시장을 재미있어 하는지라 함께 갔어요.

 

민속5일장이라하고 전철이 다니는 고가 아래에 길다랗게 장이 서는 곳이었습니다.

맛있는 반찬이 3천원씩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으며

할머님들이 판매하시는 반찬가게가 무척 정겹습니다.

 

 

 

 

재래시장에서도 단연코 으뜸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먹거리였습니다.

 

묵사발, 잔치국수, 빈대떡을 비롯해 호떡, 핫바, 어묵 등등 정말 길거리 음식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만두도 있었고 부꾸미까지 어르신들이 신나셨어요.

 

 

 

친정아버지께서도 가끔 사오시는 센베과자와 등갈비와 산적까지..

입이 딱 벌어지는 대단한 먹거리였습니다.

 

술빵과 찐빵까지 색상과 맛도 다양해서 정말 새로웠는데 어묵도 싸고

특히나 천막을 치고 앉아서 먹는 노점음식점은 막걸리와 더불어 안주를 드시는 분들로

점심시간에는 꽉 들어찼어요.

 

 

 

때가 때이니만큼 국산드릅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참 달달하고 고소한 두릅입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국산 고사리도 있고

싱싱하고 넉넉한 수량에 싼 가격까지 재래시장의 묘미를 모두 갖췄어요.

 

 

 

 

열려라 야관문....ㅋㅋㅋ

멋스러운 차가버섯까지 구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다양한 말린생선에서 자연산 다슬기까지 정말 눈이 바쁘게 돌아갔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식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네요.

 

 

 

 

장터의 즐거움 장터국밥이 가마솥 째 끓고 있고 참새구이에서 못먹을 것이 없는

멋드러진 사람사는 냄새..

 

엿장수 아저씨는 신나는 노래를 틀고 삐에로 화장을 하시고 손님들께 웃음을 파시고

군용부스까지 정말 없는게 없습니다.

 

 

 

 

삶아서 파는 메추리알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까는게 일인지라 보기만 했는데 달걀보다 조금 커다란 오리알도 흰색으로 어여쁘게 자리했구요.

 

참외, 오렌지, 딸기, 포도 등 다양한 색감과 향내를 풍기는 과일가게에서는 침이 고입니다.

 

 

 

 

봄의 향기가 가득하고 내리쬐는 햇볕이 부담스럽지않아 보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친구가 이런 곳을 알려주다니 경동시장과 인근 동네의 재래시장은 가봤지만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지고

흥미진진했어요.

 

다음에 친구따라서 그녀의 발자취를 자주 따라나서보고 싶어집니다.

 

 

* 마석5일장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