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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성북> 성북동 나들이

 

 

남편과 할 일을 마치고 성북동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봄의 기운을 가득품고 새단장 및 리모델링하는 곳이 굉장히 많지만

동네다운 아늑함으로 멋진 꽃들이 길가에서 뽐을 내고 있어 싱그럽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있어선지 길상사로 가시는 분들도 많아보이고

연등도 눈에 띄입니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는데 성북예술창작터에는 이웃집 예술가 보고전 예술씨앗이 준비 중,

성북동 야행, 세계음식 문화축제 누리마실, 어버이날 꽃바구니 만들기 등의 다양한 참여가 가능해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서 즐거운 가족의 달, 5월을 보낼 수 있게 되길...

재 방문하게 될것 같은데요.

 

 

 

 

몇 개월전, 찬바람이 가시지않을 때 왔었는데 그새 동네는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못 보던 샵들이 생겨났고, 괜찮은 음식점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문을 닫았으며

아직 그자리에 있어줘서 반가운 곳들도 찾을 수 있습니다.

 

 

 

성북관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남편은 육회비빔밥을 저는 회냉면을 주문했는데 친절하며 깔끔했습니다.

 

밑반찬을 비롯해 약간 달달한 편이었지만 아이들이 와서 함께 즐길만한 갈비메뉴와 냉면

갈비탕 메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 성북관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56

 

 

 

 

남편이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러 대로변에서 약간 들어가는 지중해느낌의 카페로 갑니다.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조용하고 좋았는데

햇살만 없으면 바람도 살짝 있고 오늘은 참으로 반짝거리는 날이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놓고 산들거리는 바람도 느끼고 기분좋은 노래도 흥얼거리면서

살포시 여유로운 시간을 갖습니다.

항상 바쁘고 할일이 많고 쫒기는 듯한 급한 마음으로 살게 될 때가 많아서 약간의 소화불량 및

근육통을 느끼고 있는데 이렇게나마 정서적 여유를 가지니 조금 내려놓게 되네요.

 

* 카페앤(성북점)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34-4

 

 

 

 

너무 일상적이고 편해져서 행하는 상처와 심란의 일상을 조금 멀리하고

세세하지않아도 아내의 취향에 한 발 다가서주는 남편을 느끼며 오늘을 위안합니다.

 

좋은 날도 흐린 날도 함께 할 사람이 있다는 약속을 했으니

우리는 쭈욱 함께 걸어가야겠지요.

또 나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