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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종로> 낙원동~익선동

 

 

낙원동으로 들어섰네요.

할아버지들이 가득한 공원을 지나면 누린내가 가득한 순대국밥집과 소머리국밥집을 지나게 되고

누가 살까 싶은 다양한 용품들과 의상실을 지나 떡집까지 만나게 됩니다.

 

낙원상가의 왼편은 인사동, 오른편은 익선동인지라 어디로 발길을 정해서 가게 될지 항상 고민하죠.

 

 

 

 

남편과 함께 아구찜을 점심메뉴로 선택합니다.

수요미식회에 등장했다는 마산해물아구찜으로 향하니 동치미국물만이 등장하고 아구찜만...

볶음밥도 안되고 밑반찬도 없으나 맵지않은 양념에 싹싹 비벼먹습니다.

 

어머님들이 볶아주시는 해물찜이 그리울 땐 이 곳에 오곤 하는데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남편도 좋아하는 메뉴인지라 가끔 둘이 섭렵하러 다니는 재미도 있답니다.

 

 

 

 

고풍스러운 촌스러움과 젊은이들이 좋아할 듯한 새로움이 상반되지않고 잘 어울리고 있는

익선동입니다.

조용한 동네에는 또 다시 새로운 바람이 부는지 꾸며지고 단장되고 새로운 샵이 들어올 채비 중..

 

나의 동네를 떠올리게 되고 비교하게 되고 가늠하게 되어서 정겨워서 자꾸 오게 되나봅니다.

 

 

 

 

여성여성하고 재미있는 샵들이 있어요.

빈티지용품들을 둘러보는 재미와 아주 소박스럽고도 정겨운 의류가 있는데

딸과 오면 한 참을 보곤 하는데 속전속결 남편과 온지라 내부는 구경도 못합니다.

 

꽃과 향기로움을 전하는 샵도 새로 생겼던데 핑크색과 박하색이 아기자기하게

어울려 이웃하고 있네요.

 

 

 

동네어귀를 돌며 친구들과 놀던 때가 생각나게하는 익선동..

지금 변화하지 않는다고 뭐라하기도 하지만 엇비슷한 나의 동네도 그대로 있음을 감사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함께 만남을 지속할 수 있는 지란지교들도 떠오르고요.

 

새로운 바람, 변화하는 시대도 좋지만 그 안에 있는 소중함을 안고 갔으면 하는

항상 드는 인간미와 따스함을 연결짓게 됩니다.

 

속전속결 남편과도 함께 돌아보며 맛난 것도 먹고 인생의 미학 즐겨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