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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생음악감상하는 방법

석촌호수 근처를 돌아보면 라이브카페가 몇 군데 있더군요.
미사리정도만 알고 있었으나 참 흐뭇한 광경이라서 늦은 밤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가봤습니다.
블랙캣이라는 라이브카페였는데요,

주중이라 한적하였으며 드럼과 기타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라이브를 들려주면 어떨까 싶어서 바라보니 노래보다는 돌아다니기에 매진합니다.
동네 한바퀴 돌 정도로 생각하고 나와서 부부와 아이 모두 츄리닝바람이었답니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에게 죄송하더군용.
그것도 정말 촌시러운 파란색 츄리닝이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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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가수께서는 통기타를 치면서 멋진 목소리를 선보이셨고, 손님이 많이 없어서인지 바에서 쇼파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놀고있었어요.
내부인테리어는 그리 멋드러지진 않지만 친절한 종업원들이 있어서 눈치안보고 놀 수 있네요.
남편은 아이를 열심히 따라다니며 놀아주고, 엄마는 신나게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윽한 노래와 맛있는 과일과 맥주 한 잔...참 여유로운 시간이군요.
예정에 없이 와서 있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노래를 따라부르고 박수를 치면서 조금 버거웠던 일상의 무게를 벗어버릴 수 있었어요.
흔쾌히 함께 해주신 남편께 감사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