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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노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간만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 놀러갑니다.

 

아이들과도 함꼐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이고 1층 놀이방은 좀 더 넓고 새롭게 구성하셨습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지층에서 1~2층의 작품을 관람하고 3층 야외공원도 돌아보거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커피와 음료도 마실 수 있는 구성력이 참 좋은 미술관이죠.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 / 2017 커뮤니티 아트 <안녕하세요> / 율동: 규칙과  운동감

 

 

 

 

 

 

 

 

 

 

 

1층, 2017 커뮤니티 아트 안녕하세요 전

 

9명의 작가들이 6개월 동안 강북구, 도봉구, 성북구, 중랑구, 노원구의 주민들과 관계를 맺으며

 

느끼는 감성을 작업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나무로 보이는 도심속 일상의 풍경들, 화려한 색채안에 보이는 인물,

 

조금 난해한 작품들도 각자 해석을 하면서 돌아다니는 가족들입니다.

 

 

 

 

 

 

 

 

 

 

천경우 작가의 손바닥 사진과 그들의 얼굴을 눈감고 그린 듯한 멋진 작품이 보이고

 

우리도 지금 그리운 사람의 얼굴들을 그려볼 수 있다니

 

남매가 회색부스로 들어가 눈감고 얼굴 그림을 그리던데 좀 있다보니 실눈을 뜨고 그림을 보완 중..ㅋㅋ

 

 

아이들아...눈에 익숙하게 이쁘게 그린 것만 전시하고 박수받는 것은 아니란다.

 

좀 더 진실되고 진중한 다양한 시각이 필요할 것 같네요. ㅎㅎ

 

 

 

 

 

 

 

 

 

 

 

눈을 감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또 다른 재미도 주게 되는 활동인데

 

눈을 감고 걷거나 뭔가를 할 때의 불안감은 또 다른 나를 들여다보고 알게되는 활동인 것 같아요.

 

얼토당토 않은 얼굴을 갖게된 그림을 보완하면서 깔깔거리고 웃는 남매들이 귀엽습니다.

 

 

 

 

 

 

 

 

 

 

 

 

 

 

 

2층,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

 

엄마, 덕후가 뭐야? 묻는 딸에게 뭔가 좋은 것이 생기는 흠뻑 빠지는 것이라고 했더니

 

장난감이 가득하게 매달려 하나하나 이름도 이야기해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으로 후딱 뛰어갑니다.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는 전시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던

 

전시던데 찍다보니 사진이 많아졌어요. ㅎㅎ

 

 

 

 

 

 

 

 

 

 

살다보면 너는 누군가에게 혹은 어떤 일에 어떤 것에 몰두하고 미쳐본 적이 있는가? 하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하게 되고 아쉬워하게되고 좋은 추억으로 그리게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과 행동양식을 느낄 수 있는 전시를 둘러보자니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내가 좋아하고 행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약간의 수집과 허세는 귀엽게 봐줘도 되지 않을까용..

 

 

 

 

 

 

 

 

 

 

 

가끔은 내 일상을 내려놓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흐드러졌던 올 봄도 그러했고

 

나 스스로를 위하는 태도와 생활이 가끔 필요함을 느낍니다.

 

 

너무 많은 시선들과 부지런하고 성실함을 강조하는 생활속에서 나 스스로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추구하며 살고 있고 나를 위하고 있는지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가? 인생의 참의미는 무엇이며 무엇을 추구하고 살아야하는가...

 

어려운 철학적인 질문이 아니래도 현재 내가 잘 살아왔으며 그러하고 있는가를 자꾸 되돌아보게되니

 

인생의 중간정도를 걸어왔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덕후...조금은 좋지않은 느낌으로 생각되어져왔는데 이런 전시로 만나니 재미도 있네요.

 

어렵고 힘들고 그런 것들이 꼭 나쁜 것은 아닌데...홀로 8권의 덕후 책도 내셨으며

 

자신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일 것 같은 작가의 의도로 들여다봅니다.

 

 

 

 

 

 

 

 

 

 

 

 

 

 

아이와 지층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다란 층계사이로 유리들이 반짝거리며 색감이 가득한 전시가 많은지라 기대감을 갖게하는데

 

탈 수 있는 미끄럼틀이었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딸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으며 돌아봐용.

 

나무 나이테의 흐름같은 공간속에는 움직이는 황금백숙 같은 존재가 있었으니요..ㅋㅋ

 

 

어린이갤러리 책&그림숲은 귀엽고 깜찍했습니다.

 

책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가방만들기 전시가 정말 흥미로웠어요.

 

 

착시 효과가 느껴지는 율동: 규칙과  운동감까지 멋스럽습니다.

 

 

 

 

 

 

 

 

 

2층 전시장과 카페의 중간지점으로 예술가들의 아트협동조합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작고 귀엽고 눈길을 끄는 작품들인데 한 귀퉁이에는 작업과정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까지 있어서

 

딸은 신기한 눈으로 한참 작업과정을 바라봅니다.

 

 

가격도 착하고 아주 희귀할 것만 같은 어여쁜 작품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픈 모습이네요.

 

 

 

 

 

 

 

 

아이들과 살아가면서 도서관 및 미술관이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서울시의 멋진 공공기관 및 교육과 예술시설이 늘고 있음이 참 반가워요.

 

앞으로도 멋진 활용력 및 새로운 시야를 선사해주시는 다양한 관람기회를 기대합니다.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