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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경기, 장흥> 장흥조각공원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장욱진미술관이 보이고

표면의 온도라는 작품과 나란히 하니 화이트한 구성이 참 멋져보이네요.

 

전에는 장욱진미술관과 장흥조각공원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어느 순간인가

입구를 하나로 해두셨어요.

 

 

 

 

장욱진미술관을 다리건너 둘러본 뒤 권율장군묘를 지나쳐 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 내려오면

장흥조각공원도 함께 할 수 있답니다.

흐린 날인데도 아이들은 소리를 내지르며 계곡 속으로 풍덩~~~

 

물 좋아하는 우리딸은 기관지염에도 불구하고 냅다 들어갑니다.

 

 

 

아빠랑 함께 들어가 송사리를 잡겠다며 물 속을 들여다보는데 사뭇 진지한 얼굴이지만 재미있네요.

아들과 엄마는 과자를 야금거리며 모녀들의 행동을 구경했습니다.

 

송사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작은 물고기들이 아이들의 첨벙거림을 피해서 쏜살같이 도망가고

맑은 물이 흐르지만 들어가지 않는 커버린 아들과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다양한 작품들이 가득한 장흥조각공원에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도하며

제목도 알아맞춰보고 작품의 전이야기와 후이야기를 지어낼 수도 있게 합니다.

 

어디선가 봤던 작품들도 있어서 언제 어디서 봤었는지 기억도 더듬어보고

나라면 어떻게 더 꾸미고 만들었을지도 이야기해봐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와서 봤던 작품들도 있고 귀염귀염해서 사진도 많이 찍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데 뱀시소와 너구리 놀이기구는 인기였고

아이들도 한 번씩 타보며 즐거워하네요.

 

다양스레 이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세계, 미술의 일상화는

참 아름답고 달콤스럽습니다.

 

 

 

 

어렸을 때 혹은 커서도 다시 봐도 재미있는 작품, 오즈의 마법사의 등장인물도 되어보고

푸른기린에게 먹이도 줘보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활기찬 몸짓을 유도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참 좋아요.

 

보기만 해야하는 작품이 아닌 만져보고 사진찍고 올라타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더욱 빛을 발하는 장소랍니다.

 

 

 

 

아이들이 올라가서 탈 수 있는 하얀 말은 허리부분이 반들반들해졌지만

역시 인기있는 작품입니다.

서로 올려주고 당겨주면서 아이들은 흐드러지게 웃고 떠듭니다.

 

장흥아트파크를 시작으로 장흥을 알게되었는데 올 떄마다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고

미술작품과 관련된 자연환경의 어울림이 참 따뜻스러운 곳이라서 좋습니다.

 

 

* 장흥조각공원: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 장욱진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