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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중구> 서울로 7017

 

 

오래된 서울역의 고가도로를 사람들이 오가는 사람길로 바꾸는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한동안 많은 홍보를 했었어요.

궁금하던 차에 가족들과 걸어보려고 나서봅니다.

 

  서울로 7017 

 

서울역에서도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며 남대문 시장쪽으로는 도로의 중앙으로 바로 올라가고

서울역 인근으로도 엘리베이터가 중간 중간에 위치해서 다양한 장소에서 방문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70년도에 세워진 다리가 17년에 재생된다는 의미라하며 종합안내 설명이 잘 되어있어요.

 

 

 

 

햇살이 조금 그 힘을 잃는 오후4시 이후에요.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고 확인하고 계셨는데 시멘트로 이루어진 다리는 조금 삭막스럽게 느껴집니다만

사람들이 꽉 찬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듯 했어요.

 

으핫..버스나 공중파 방송에서는 이것 보다 좀 더 화사하고 정감가는 느낌이었는데

살포시 생각지 못한 회색에 압도당한 느낌~~

겨울에는 어이할꼬~~~

 

 

 

 

남대문쪽이 아닌 뒷쪽 만리동 방향으로 가니 시멘트로 둥글게 올린 화분같은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나무들과 식물이 심어져있고 이름표도 있어요.

연못으로  구성된 부분도 있고 전망대도 있는데 그늘이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장미정원은 그나마 꽃들과 식물이 있어 좀 더 자연친화적으로 느껴졌으며

잠시 둥근 의자에서 쉬었는데 의자도 그리 편치는 않네용..ㅠ,.ㅠ

 

 

 

 

서울로의 중간 중간에는 군데군데 유리로 투명하게 바닥이 내려다보이게 구성하셨습니다.

무섭기도 하던데 스카이웨이가 하도 여기저기 생겨나다보니 가끔 심쿵도 해보고 괜찮네요.

 

이제 반대방향으로 중구쪽으로 가보려해요.

사람도 많고 전망대에는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회색빛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은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웃음,

색 색의 꽃들입니다.

 

ktx도 지나가고 서울의 발전상과 세상이 돌아가는 모든 이치를 한 꺼번에 느끼기에 좋은

조금 높이 올라있어 내려다보는 위치는 많은 상념에 빠지게 하네요.

 

 

 

 

1인씩 들어갈 수 있는 트램블린 방방이는 사용불가,

잠시 발을 담글 수 있는 곳도 물이 뿌옇고, 분수대도 가동 금지...

조금 아쉽습니다.

 

아이를 동반하신 가족분들과 외국관광객들,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던데

아직 좀 더 자리를 잡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어요.

 

 

 

 

수국식빵, 장미김밥, 목련다방처럼 군데군데 작은 매장이 들어와있어 출출해진 느낌도 잠시 쉬어갈수 있어요.

식음시설 및 편의시설이 8개라고 하던데 연중무휴 운영이라는데

3곳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우재단빌딩과 호텔마누로 이어지는 다리도 있고 잠시 뭘 먹을 수있어요.

귀염귀염 알록달록 식사하시는 장소가 있던데 궁금하네용.

담엔 더 더우면 건물로 들어가 볼랍니다.

 

 

 

 

 

우리는 더 걸어서 남대문 시장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위 쪽보다는 아랫쪽이 화단도 좀 여유있고 사람들도 적어요.

 

찻길에서 사람길로 변신을 꽤한다는 취지도 좋았고

앞으로 더욱 많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걷다가 걷다가 걷다가...신세계 백화점을 지나 명동으로 가서 명동교자에서 칼국수와 만두 흡입~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이 없고 정신건강에도 최고라고 하는데

다음엔 멋진 야경이 펼져진다는 밤에 재방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서울로 7017 : 서울 중구 청파로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