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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7년 6월의 밥상

 

 

콩나물밥으로 여는 6월의 밥상입니다.

양념간장 하나만 있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장비빔밥으로

아삭한 식감을 위해 데친콩나물을 따로 준비하고

양념한 다진고기도 따로 볶아서 올려주었어요.

신김치는 들기름 넣어서 볶은 김치로 만들어 먹으니 더욱 감칠 맛이 있던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가족이 모두 모이는 주말 상차림은 좀 더 신경쓰는 편이지만

더위도 무섭게 찾아드는 것 같고 탄수화물 양도 줄이기 위해서 간단스런 상차림이 되기도 해요.

모든 것이 풍요로운 시대이니만큼

비만에 대한 관리도 생각하지않을 수 없는데

아이들의 성장을 생각하자니 참 아리송하 밥상차리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엄마가 먹는 식탁은 좀 더 간소화됩니다.

앉은자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손이 가는 아이들이기때문에

가능하면 핸드폰이나 텔레비젼을 사용하지않고 먹게 하며

과일이나 요구르트 등의 후식까지 올려놓고 모두 먹곤 해요.

 

 

 

남편의 상차림에는 가능하면 반찬구성을 3찬 이상으로 하려하는데 날이 더워지고

저장반찬을 별로 좋아하지않으니 음식물쓰레기도 생기는 바,

적은 양의 멸치볶음, 마늘쫑 정도와 김치류를 제외하고는 2찬이 될 떄도 있고

나물을 준비해서는 약고추장과 계란후라이를 준비해서 모두 먹으려고 해요.

 

 

 

 

한 끼의 맛있는 식사가 주는 풍요로움과 넉넉함의 든든함..

아이들이 크면서 다양한 것들을 먹게 되어 편하기도 하지만 대신 주의해서 먹게되는

조심스러움이 사라진 탓에 편리한 상차림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하게 되지만

맛있는 것에 대한 편리한 외식문화와 편리한 구입용이성은

느린 식생활을 추구하기 힘들게 하곤 하죠.

 

 

 

 

그래서 가끔은 과일도 넉넉스레 먹고 싶어하는대로 구입해두고

요구르트도 만들고 햄버거도 만들어주려 소스를 준비하고 집에서 엄마가 제공하는 음식만 먹는 날을

정하기도 해요.

날이 더워지면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도 자주 마시게 되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리차를 티백으로 우려내서 차갑게 준비하거나

우유로 플레인 요거트를 만들어서 과일과 꿀을 넣어서 섞어먹곤 합니다.

 

 

 

 

이제 매운 것도 제법 잘 먹는 아들과 떡볶이를 해먹으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자고 합니다.

감자가 무척 맛있어서 쪄먹고 볶아먹고 맛있게 먹었던 6월 밥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