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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27개월의 아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고 자유로움을 선사하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월~금 주중에 학교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적 여유가 없으며

여러 자잘한 핑계로 만들기나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어요.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학원까지 다니는지라

멋진 결과물이 아닌 만들면서 즐거운 다양한 만들기 시간도 가져보니 해맑게 웃네요.

 

 

 

 

가족은 시간이 날때마다 걷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자 했지만

금새 찾아온 더위와 바빠진 아빠의 업무때문에 함께 꾸준하게 지키기는 힘들었어요.

대신 태권도 열심히 다녀주고 학교 체육시간을 열심히 임한다하니 다행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빠지지않는 살들..

아무래도 저 손에 들고 있는 저 놈이 문제이지요.

 

 

 

 

아직 완전한 더위는 아니니 주말이라도 가까운 인근 산이나 개천을 걷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활동량을 늘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나무도 보고 풀도 보고 그래야하거늘..

집에서 쉬는 날도 많아질 여름을 대비하야 땀을 좀 흘릴지언정 밖으로 밖으로...

 

 

 

 

아침에 일찍 기상하지 못하는 바, 일찍도 재워보고 이래저래 해봤는데 참 어렵네요.

시원한 보리차를 준비해서 싸주고

기침도 좀 하고 배탈도 좀 나서 약도 먹고..

아침을 잘 먹지않으려고 해서 죽이나 누룽지도 주곤 하지만 싫다하면 주지않기도 해요.

우유도 오전에 제공되고 든든한 점심식사를 하거라~~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고 여름방학에 듣는 수업을 자진해서 신청했다니

칭찬해주었습니다.

친한 친구도 있고 놀기도 좋아하지만 여자아이들처럼 단짝의 개념은 아닌 것 같고

엄마와의 약속도 잘 지키려하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라 감사한데

그래도 그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할 것 같아요.

 

 

 

 

할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은 새나라의 어린이는 이제 어린이보다는 고학년으로 불리워지며

다양한 제약이나 경고에 파묻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반가우면서도 점차 시험도 사라지고그러니

엄마의 입장에서는 학습적인 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래도 항상 밝고 낙천적이며 유한 성격의 아들...괜찮다 위로합니다.

박물관 수업도 열심히 듣고 7월에는 성교육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불만사항도 분명 있겠지만 긍정의 이야기를 잘 해주는 아들,

여동생에게 양보도 하고 선물도 잘하는 편입니다.

먹고 싶은 것들도 참고 가져다주거나 잘 놀아주는 편이지만 항상 양보하는 것은 아닌 것도 같아

자신의 생각을 동생보다 먼저 들어주기도 하고, 서프라이즈 선물을 해주기도 해요.

동생의 틀린 수학문제를 잘 봐주고 방법도 잘 일러주기에 감사했고 엄마도 화내지않고

반복해서 가르쳐줘야함을 반성하게도 합니다.

 

말하고 표현하지않아도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는 속 깊은 아들에게

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서 열심히 생활하는 일상에 활력을 줘야겠어요.

한 달 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