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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올림픽공원 딸기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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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즐거운 주말을 보내다가 월요일이 되어 엄마와 둘이 있게 되면  조금 기운이 빠집니다.
항상 아빠가 태우던 유모차자전거를 운전해서 올림픽공원에 왔습니다.
전에 친구와 차로 지나가니 집에서 왼쪽으로 무조건 직진하면 올림픽공원이더라구요.
아이의 간식거리 쿠키와 빵과 물 정도만 간단하게 해서 등에 메는 가방을 베고 15분정도 가니 바로였습니다. 쌈지매장에서 조성해놓은 듯한 캐릭터버스와 의자 등이 있었는데 역시나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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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와도 같이 쏜살같이 달려가서 층계에도 오르고 버스운전을 하는 흉내도 내봅니다. 버스 뒷쪽꽁무늬에는 노란색 미끄럼틀이 있는데 내려오다가 바닥에 떨어져서 다시 안타는 군요. 뭔가 폭신한 것을 깔아야지 바닥으로 떨어지기 쉬운 유아들에게 폭이 있습니다. 그래도 좋다고 연신 새도 쫒고 의자에도 앉던 동우가 멀리 한 무더기의 소녀들이 들이닥치니 더 싱글벙글합니다.
왁자지껄한 소녀들의 무리는 또 금새 사라져버렸어요.
붉게 물든 단풍잎은 떨어지고 멋드러진 샹송이라도 흘러나오면 눈물이 흘러내릴 듯 한 완벽한 가을입니다.
누나들도 갔으니 우리도 가자는 말에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하네요.
올림픽공원과 집방향의 중간즈음에 방이시장이라는 푯말이 있어서 들어서봅니다.
재래시장인지 알고 반가웠던 마음은 마트와 상점으로 가득한 길쭉한 거리풍경에 조금 허탈해지네요. 

아무튼 엄마 또한 아들이 아버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너무 기대지말고, 아들과 함께 많이 돌아다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