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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성북마을기자단2기

서울, 성북> 삼태기마을, 박은영활동가를 만나다!

 

 

 

성북구 월곡동에는 삼태기 건강마을이라고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옛 시골스러운 정서를 가진 동네가 있습니다.

좁고 허름한 어두운 동네를 말끔하고 깔끔하게 단장해서 맞아주시는 박은영 활동가를 만났습니다.

 

  삼태기 건강마을 

 

마을만들기 사업은 서울시 정책사업 중에 하나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와 강북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시행되었고 2012년 삼태기 건강마을에서 2016년 복지 및 도시재생사업 쪽으로 변모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삼태기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의 건물은 삼태기 마실사랑방이라고 3층규모의 건물로 이전하셔서

아직도 보수공사 중이셨습니다.

 

1층은 직거래 판매장과 더불어 분식 매장을 구성하시려고 준비 중이셨습니다.

2층은 사무실, 3층은 다목적 회의공간으로 구성하셨다는데

벌써부터 꼼꼼히 예산을 정하시고 준비하시는 정성이 묻어납니다.

 

 

 

 

직거래 판매장은 직접 현지답사를 하시고 물품을 확인 하신 뒤

예약제로 주문해서 판매하신다고 합니다.

 

신안소금과 더불어 마을 어르신들의 수제미도 볼 수 있고

현미와 오미자 엑기스 등 품질 좋은 제품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비누, 향초 등의 수공예 제품들도 품목을 늘리실 예정이시랍니다.

농산물 등의 판매 수익금은 직원급여와 운영비로 사용되며 한 달 회비는 1만원입니다. 

 

 

 

 

평일 오전, 성북구 사회적 경제센터의 팀장님과 성북구 기자단분과 함께 박은영 활동가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월곡동의 주민으로 2012년에 이사를 오신 뒤 꽃 집에서도 일하시고 통장님으로도 2년간 수고하시다가

보건소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삼태기 건강마을에 활동가로 시작을 하셨답니다.

 

현재 성북구에는 3곳의 마을이 선정되어 나라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정릉의 삼덕마을, 정든마을, 월곡동의 삼태기 마을이랍니다.

 

 

 

 

Q 반갑습니다. 삼태기마을과 주민공동체 운영회 소개를 부탁합니다.

A 2012년에 건강마을로 선정되었다가 2013년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했고

2017년 현재에는 복지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부위원장, 총무, 고문 등 9명의 임원진을 둔 총회로 마을어르신들이 많은 구성입니다.

삼태기마을 만의 특성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Q 삼태기마을만의 특성과 매력점을 말씀해주세요.

A 도심속에서 시골의 따뜻한 정서가 가득하고 동네분들이 모두 친한 편입니다.

동참력과 관심이 많으시지만 연세드신 분들이 많아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많은데

마을 전체가 친밀하며 가족적인 분위기에요.

젊으신 분들의 동참도 많아졌으면 해요.

 

Q 마을과 학생들과의 소통력은 어떤가요?

A 인근에 한예종과 동덕여대, 월곡중학교가 있으며 성북정보도서관이 있어서

학생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고

한예종 학생들의 깜짝 거리공연이 6월 17일에 있었고

동덕여대 학생들의 간판작업은 불발되었지만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Q 어려운 점과 개선되어야할 점은 무엇인가요?

통장 활동만을 하다가 활동가로 일하려다보니 많은 일들이 산재합니다.

복지관 소속의 분들이나 외부 활동가와의 연계가 약해 네트웍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많으시다보니 소통하고 화합등의 중간역할도 중요합니다.

혼자 일하다보니 행정 및 운영전반의 작업과 보고서제작 등의 업무가 많아 인적자원이 아쉽습니다.

지원금이 분기별로 지급되며의 사용이 자유롭지 못해서 힘듭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용이 어렵고 해결해야할 문제도 많지만 따뜻한 온기와 격려때문에 지금까지 일해온 것 같습니다.

10월 창립기념일에 맞춰 개관식을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1층 매점의 품목과 구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센터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자리를 잡게 할 것이며

사회복지쪽과 요양 쪽으로 공부를 더 해보려고 합니다.

 

 

 

 

하늘이 숨겨놓은 곳이라는 천장산 아래 삼태기 모양을 닮아 이름붙여진  삼태기마을~

예전부터도 명절모임이나 막걸리를 마시고 놀았던 동네로 농촌 마을의 정서가 남아있는데

동네분들이 각도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직까지도 단합이 잘 된다고 합니다.

그러함을 반영하듯이 어르신들의 사랑방의 개념이 가득한 장소인 주민공동체운영회에는

 인터뷰를 하면서도 위원장님이나  어르신들이 왔다 가셨습니다.

 

주민의 소통장소로서의 역할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옆 집 어르신께서 부침개를 가져다 주셔서 맛있게 맛봤습니다.

 

위치와 효율성, 접근성 등을 염두해 위치선정도 오래 걸리셨다는

수고로움이 묻어난 삼태기마을의 주민공동체운영회 회관이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력과 안정으로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따스한 마실사랑방 공간으로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 삼태기마실사랑방 :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18길 24  (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4번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