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중국에서 맛있는 맥주를 사왔다고 만나자합니다.
저녁식사를 하지않고 오기에 안주 몇 개 준비해서 우리집에서 모이기로 해요.
회사다녀 바쁘고 피곤한 친구가 주말에 가서 사왔다는 캔맥주...
우리는 소주를 마시는 편이지만 맛있다하니 오늘은 맥주 마시는 날..
식탁을 차리면서 전에 안주로 내지 않았던 메뉴를 구상해보곤 해요.
다 저녁때 브런치 스타일로 차려내는 안주상~
에그베네딕트, 야채프리타타, 버섯과일샐러드를 준비합니다.
탄수화물이나 육류는 식성에 따라 약간 제외해서 만들었어용.
대신 파프리카, 버섯, 아스파라거스, 과일을 응용해서 색은 참 예쁘네요.
중국맥주도 많이 대중화되어서 칭다오와 하얼빈은 많이 마셔보았으나 요놈 참 독특스럽군요.
어디서 많이 본듯한 글씨체다 싶더니만 칭다오 화이트비어 였습니다. ㅋㅋ
모두의 입맛은 다르다더니 저는 호가든가 비슷하게 느껴졌고
좀 더 가벼운 풍미와 과일 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어요.
친구들 맛있게 먹으라고 캔을 무겁게 짊어지고 왔던 친구는 정작 본인은
많이 마시고 왔노라면서 흑맥주를 따로 사왔습니다. ㅋㅋ
만난지 꽤 되었는지 단발이었던 친구는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있었고
아프기도 했었고 일상은 어떻고 ...열심히 일상을 물어보고 끄덕거려봅니다.
더운 여름을 시작하는 초복을 이렇게 행복하고 시원하게 맞이했으니 중복과 말복에도 함꼐 였으면 해요.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유둣날이 되면 경치좋은 계곡으로 나가 한 잔하는 유두연을 했다는데
여름날의 간단스러운 맥주파티가 정겹습니다.
남편과 아이들도 오셨으니 우리는 2차~~ 나갑니다요.
더 덥기전에 우리가 좋아하는 해산물에 참이슬 맛봅니다.
3차는 동동주에 김치전으로 마무리~~~
여행도 계획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나의 소중한 친구들이
더위에 힘들지 않게 지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