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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특별상> 2007 가족송년회

올해도 어김없이 12월이 다가왔습니다.
가는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때이지요.
어린 아기들이 많아서 이번 년도엔 둘째 딸집에서 송년회를 하였습니다.

음식준비는 둘째 딸과 며느리, 비용은 회비에서 사용하였습니다.
* 12/21 코스트코: 134,930
* 12/22 세이브존:  80,950
* 12/22 뚜레쥬르:  18,000
총비용은 233,880원이네요. 나머지금액은 장소제공비로 둘째 딸 가집니다ㅋㅋ(16,120원)

모임전 날, 이웃사촌과 함께 코스트코에서 장을  봤습니다.
세척해있는 샐러드용 유기농채소, 새우도 크기대로 분류되있고,해산물 믹스 등 종류도 많고,
전처리 되어있는 재료들이 많아서 음식준비는 수월하였어요.
연말이라고 식료품과 선물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나더군요.
가족적인 분위기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 합니다.



여유있게 저녁 8시경에 모두 모이기로 하여서 음식준비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메뉴: 광어회, 매운탕, 해물볶음밥, 전(버섯야채전, 생선전), 과일(딸기,귤), 연어샌드위치, 고기구이와 쌈.
반찬: 잡채, 어묵볶음, 콩나물무침, 소시지야채볶음, 낑깡 야채샐러드 (발사믹,레몬오일 소스), 김치
주류: 아버지(처음처럼 소주),형부(매실주),기타사람들(하이트맥주),며느리(샹그리아)
후식: 티라미슈케잌과 바닐라향 커피, 과자류

언니가 볶음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준비했는데, 탕에 밥보다 볶음밥 인기가 좋더군요.
푸하하~ 좋습니다요.
고기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목살과 소고기로스로 준비했는데 소고기로스가 질기고 맛없네요.
술도 각자의 개성에 따라 준비했으며 논알콜 상그리아도 술못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했지요.
준비 전, 먼저오신 가족들, 점심만 드셔서 출출하신 터라 계란토스트를 해드렸는데 소금이 잔뜩 들어가서
아버지께선 물만 연거푸 드셨답니다. 죄송해유~아부지...그래도 맛있다고 좋아하시네요.


식사 후에는 둘째사위가 회사에서 진행했었던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이란 테스트를 했어요.
부부 간의 차이점과 왜 갈등이 생기는지를 세 부부사이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끔은 이런 단순한 테스트가 재미가 있군요.
-신중형&안정형으로 꼼꼼한 스타일의 동생부부
-주도형&사교형이 믹스된 둘째딸 부부
-사교형&주도형으로 반대적인 첫째딸 부부
모두 자신들의 스타일을 확인하고 웃으며 갈등을 피해나가는 방법을 확인하였어요.
이것이 꼭 맞는다고 할 순 없지만, 다시한번 서로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계기였으면 합니다.
아이들을 돌봐주시느라 연세드신 노부부꼐선 못하셨답니다..다음 기회로~~

동생네는 선물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왔네요.
아들은 이쁜 내복을 선물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외삼촌, 외숙모..


결혼 전엔 가족보다는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몰랐다기보다는 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또 다른 가족이 생기고 나의 처음 둥지였던 가족들의 감사함을 살아가면서
조금씩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게는 하나뿐인 부모님, 형부, 언니, 동생들이니까요.

작게는 새해, 크게는 앞으로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엔 입주하는 동생네, 내후년에 입주하는 언니네, 그 다음해엔 우리집까지
모임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바쁘신 일정에 신이 나십니다..ㅋㅋㅋ

아버지, 어머님은 노하우로 안았다, 업었다 어린 손주 4명을 고루 돌봐주시면서 재우기도 하시고
엄마는 부득부득 설겆이를 다하시고 가십니다. 언제나 소리없이 뒷정리, 정돈까지 바쁘신 우리엄마..참.
주무시라해도 갈 사람들은 가야한다면서 신데렐라도 아닌데 12시전에 후르륵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휑하네요. 또 2주 후엔 동생네 돌이니 모이겠지만요..
사랑합니다..
자주 모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