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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7년 7월의 밥상

 

 

무지무지 덥네요.

5월 첫날 30도여서 놀랐는데 37도에 육박하는 정말 무더운 여름입니다.

 

입맛도 잃고 기운도 없다니 조금 짭잘하고 달달하게 양념을 해서 준비하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니 수분을 좀 더 섭취하고 과일도 구입해둬요.

 

전자밥솥도 후끈거리므로 코드를 뽑고 찬 밥은 볶음밥과 덮밥 등으로 이렇게 활용하고

과일을 곁들여 한그릇 요리로 간단하게 준비합니다.

 

 

 

 

그래도 국물이 땡기는 날에는 계란라면, 조개칼국수, 고추장감자수제비 등도 준비해요.

불을 사용하지않는 요리 등을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의 마무리는 뜨끈한 국물 아니겠습니까?

 

이열치열로 땀을 뻘뻘 흘리고 먹으면 몸이 좀 개운해져요.

 

 

 

 

냉국수도 준비합니다.

시판되는 모밀국수, 냉면 등도 많지만 멸치육수를 차갑게 준비해서 만드는

김치말이국수는 아이들도 잘 먹기에 후딱 준비해서 먹곤 합니다.

김치는 잘게 썰어서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양념해서 올리고 김가루도 얹으면 맹맹스런 멸치육수에

간간스런 양념이 되어서 참 좋답니다.

청양고추와 양파를 썰어서 양념간장을 곁들이면 어른들도 좋아하시죠.

 

남편은 국수는 금새 배가 꺼진다며...좀 더 빨리 식사를 하려고 해서 문제!!

양을 많이 해보았어요. ㅎㅎ

 

 

 

 

나물 좋아하는 아들인지라 나물비빔밥도 잘 응용합니다.

소고기를 갈아 올리고당과 고추장을 넣고 약고추장을 만들어두면

좀 아쉬운 맛의 나물도 참기름과 어우려져 맛있는 나물비빔밥으로 완성!!

계란후라이 하나 올려주면 영양적으로도 딱이에요.

 

생선구이, 부대찌개 ..등등 가끔은 잘 차려진 식탁도 준비해서

기운빠진 남편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먼저 선사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서 샌드위치도 준비하고

포도, 블루베리, 수박, 천도복숭아, 참외 등의 과일로 잃었던 입맛을 채우기도 해요.

 

색색의 파프리카, 오이, 당근은 단 맛도 강해서 아삭거리며 씹어먹기도 하고

채소 자체로 요리에 응용하기도 합니다.

 

 

 

 

시들거리는 재료들은 재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부침개가 참 좋은 것 같아요.

부쳐먹고 비벼먹으면 야채들은 금새 활용이 되니 좋은데 비도 많고 날도 덥우니 상추 가격이 많이 올라서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매일 장을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세일하거나 저렴한 것들은 조금씩 구입해둘 수 있으니까요.

 

 

 

육식은 집에서 잘 준비하지 않는 편인데 친정아버지와 함꼐 식사를 했어요.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을 때 고기를 먹으면 배도 부르고 밥과 찌개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으니

좋은 구성같습니다.

바베큐돼지고기용으로 오븐에 구우니 기름이 쪽 빠져서 담백하고 쌈도 싸먹을 수 있고

그냥 먹을 수도 있으며 청소도 용이해서 좋더군요.

더운 여름 입맛잃고 건강도 잃을 까 걱정되니 좀 더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물을 많이 먹고 마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