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인사> 뱅크시 코리아

 

 

 

 

인사동에서 가까운 아라아트센터에서 뱅크시 그래피티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거리의 예술가로 유명하지만 정작 숨어있는 그의 모습에서 야릇한 느낌마저 받는데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풍자가 넘치는 작품들입니다.

 

 

 

  뱅크시 코리아 

 

 

현실감이 강렬하면서도 낙서전과도 연결되니 아이들과 가족 모두 보러갔어요.

 

 

 

 

 

 

 

 

친구와 단편영화를 보러갔다가

 

RedBalloonGirl 그림을 마주한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강렬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래피티가 주는 느낌이 그런 것 같은데 그냥 확 던지는 열정같은 느낌이라서

 

또 다른 그의 작품들은 어떤 느낌을 줄 것이며 어떤 연계성을 가질까 궁금했습니다.

 

 

 

역시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다양한 부분에서 까칠함을 내보이는 작품들 볼 수 있네요.

 

 

 

 

 

 

 

 

다양한 시선과 세상의 흐름을 꿰고 있는 듯한 그의 시선은 차가운 건물의 외벽에 그림으로 녹아내리고

 

평화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현자들은 그런다고 하던데 그도 짧지만 굵게 자신의 의도를 과감하게 드러냅니다.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재미있고 영특하게 그려내는 능력...멋지네요.

 

 

 

 

 

 

 

 

미술관 관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오늘은 다양한 함축을 담고 있는 전시라서인지

 

세세하게 잘 보고 다녔으며

 

최근들어 낙서전과 같은 좀 더 자유롭고 틀을 깬 것 같은 미술세계의 재미를 느끼는

 

남매들에게도 좀 더 새롭고 풍성하게 느껴질 전시였습니다.

 

 

 

 

 

 

 

 

 

계단으로 이루어져 어떤 전시가 이어져갈지 재미있는 아라아트센터도 좋았으며

 

천장으로 길게 뚫려 시원스런 전시관의 전경도 무척 좋았습니다.

 

어쩌면 뱅크시의 전시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겠거니...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않는다고 서운했던 딸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역시 달래며 데려가는 착한 오빠가 든든합니다.

 

 

 

 

 

 

 

지층에는 현란스러운 그의 작업환경 같은 공간이 있어서 재미있답니다.

 

색칠하는 것을 좋아하는 딸은 열심히 들여다보던데요.

 

재빨리 그리고 수습하고 굉장히 머리좋고 재빠르며 날쌜 것만 같은

 

홍길동같은 화가 뱅크시일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의 이름과 알록달록한 색감이 흰색 벽면과 너무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세계 여기저기 자신의 입장과 메시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주기도 했지만

 

위법적인 면들도 있고 작품을 유통시키려는 또 다른 업자들도 나타나는 내용을 보며 웃프다고 할까요.

 

그리면서 행복하고 그걸 보는 사람들에게 잠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처음 시작을 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달리 가치를 매기고 유통하고 소유하며 돈으로 환산하려는 사람들이 생기다니

 

알 수 없는 세상 같아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작품을 접하고 보고 느끼며 인정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이상하게 위안과 위로가 되니 그의 능력은 탁월한가봅니다.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 자유영혼은 위대합니다.

 

 

 

* 아라아트센터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9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