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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인사동> 두부마을

 

 

 

 

인사동 맛집하면 한정식을 빼놓을 수 없죠?

 

거하게 나오는 예전의 몇 첩 반상은 아니지만 소담스레 다양한 밑반찬들이 담겨나오고

 

든든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손님이나 외국인을 모시고 가기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한정식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먹이려고 갑니다.

 

더위에 밥하기 싫은 엄마는 한식에 조금 소홀했기에..ㅋㅋㅋ

 

 

 

 

 

 

 

 

 

다양한 곳이 있지만 딸이 좋아하는 손두부가 나오고

 

청국장과 나물반찬을 비롯해 편육까지 갖춰진 인사동 두부마을로 갑니다.

 

한정식까지는 아닐지라도 다양한 세트가 있지만 2인용 3만원짜리 상차림을 선택하고

 

반되 동동주도 주문했어요.

 

 

신발벗고 편하게 앉아서 즐기는 여유~~~ 신선같습니다.

 

 

 

 

 

 

 

 

 

청국장과 콩비지찌개를 맛잇게 먹는 아이들

 

황태구이, 두부가 곁들여져 나오는 보쌈 등 아이들이 잘 먹습니다.

 

엄마도 샐러드랑 이 것 저 것 손을 대어보는데

 

역시 남이 해준 밥은 참 맛있는 것인가 봅니다.

 

 

 

 

 

 

 

 

 

매콤스런 청량고추에 깜짝 놀랐던 아들과 배가 너무 고프다며 힘들다던 딸도

 

밥 힘을 얻으니 생기가 도네요.

 

딸이 따라주는 동동주를 맛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멀리사는 친구에게 보고싶다는 문자도 하나 넣어봅니다.

 

 

화장실 딸과 다녀오니 무료제공되는 비지가 없어서 아쉽다는 아들...

 

이런 면도 있었니? 어차피 더워서 못 가져간단다..ㅎㅎ

 

 

 

 

 

 

 

 

 

고즈넉한 한옥만의 특징도 가지고 있고 한국식의 메뉴들과 주류를 곁들일 수도 있어서 좋긴 한데

 

기본적인 가격과 테이블이 있다보니 한정식 음식점에서는 주문을 더 하라거나 불친절한 경우도

 

종종 보게되서 나들이 나온 분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좀 더 친철하게 다가갔으면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인사동 음식점들이에요.

 

조금 욕심을 버리고 서로 기분좋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배부르고 등 따숩고 기분도 좋습니다.

 

너희처럼 작은 것에 만족하고 즐거울 수 있다면 정말 사는게 행복할 텐데....

 

담에 또 맛난 것을 먹여주맛~~~~

 

 

* 인사동 두부마을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