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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7년 8월의 밥상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입니다.

아이들의 방학도 한 달이나 되니 집에서 차려서 먹는 밥상이 많아야 했고

가능하면 간편하게 만들어서 먹었어요.

 

모밀국수와 장조림버터볶음밥, 고기완자가 있는 저녁상차림입니다.

금새 모밀이 말라서 아쉽긴 했지만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더워도 가끔 한끼는 국이나 찌개에 말아먹고 싶어서 준비했는데

너무 더우니 반찬도 한 두끼 먹을 정도만으로 조금만 만들어서 먹었고

배추김치와 오이소박이도 금새 익어서 조금씩만 먹은 뒤

차돌박이김치찌개와 김치꽁치조림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친구가 가끔 전달해주는 식재료는 꼭 이용해서 먹었는데 가지로는 가지무침과 가지덮밥,

깻잎도 장아찌와 김밥, 쌈으로 모두 먹었드랬어요.

 

아이들에게는 김치볶음밥, 참치단무지덮밥, 야채짜장덮밥, 소불고기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서

다양스레 소진하였습니다.

 

 

 

 

냉장고 비우기의 최고봉은 역시 주먹밥이나 김밥만들기입니다.

밥만 맛있고 찰지게 지은 뒤, 단촛물을 넉넉하게 만들어 식히고 다양한 야채를 잘게 썰어서

유부초밥을 준비하기도 하고 햄과 아바카도, 단무지 정도만 넣어서 김밥을 말기도 해요.

 

너무 넣을 것이 없을 때는 스팸하나만으로도 간간짭잘 맛난 김밥이 되므로

아이들에게도 말아주고 입 맛잃은 남편은 라면도 함께 제공합니다.

 

 

 

 

정말 햄종류가 많은 상차림이군요.

고기도 가끔 목살이나 불고기감으로 양념해서 먹기도 하지만 딸이 좋아하거니와

조리도 간편하니 비엔나소시지와 스팸 등 짭잘스런 육가공식품도 잘 이용했어요.

요즘에 말도 많은 계란도 그렇지만 알고보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불신은 어디에나 있으므로

즐겁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안전하고 맛있다고 생각하고 먹으면 흡수와 배출도 잘되리라는 엉뚱스런 믿음으로....

 

 

 

 

장조림 이후 너무 반찬이 없는 것 같아 우엉조림을 하였는데 역시나 엄마차지..

어묵조림과 감자조림은 냉장고에 두니 잘 먹지않아서 음식물쓰레기가 되었는데

버리게 되면 마음이 너무 좋지않아서 귀찮아도 바로바로 조리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여름이니 다양한 과일도 맛봐야하는데 가끔 참외, 포도 정도만 먹었는데

딸이 있다보니 외할아버지께서 사오시는 체리, 복숭아, 토마토 등등 여름과일을 맛보게도 됩니다.

 

 

 

양파만 있길래 돈가스 튀겨 잘라 얹고 양파간장소스를 곁들여 덮밥으로 만들어먹었고

우유가 있으니 치즈만들어서 샐러드해먹고 리조또, 컵케이크도 만들어먹고

오이와 파프리카, 아보카도 넣고 땅콩소스 찍어서 꺳잎에도 싸서 먹었습니다.

 

어떤 상차림이 아니어도 냉장고에 있는 그대로 조리를 덜해서 먹는 방법 또한 많이 씹고

날 것 그대로를 느낄 수 잇는 여름상차림의 매력이기도 할 것이에용.

더울 때는 적게 먹고 추울때는 든든히 먹고 그럼 되겠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