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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29개월의 아들

 

 

과연 무슨 생각을 깊게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든 아들입니다.

멍한 듯 싶으면서도 그림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을 보면 감성도 있기도  한데

성별차이도 있겠지만 감수성의 차이도 분명 가족간에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미술관관람도 하고 생각하는 박물관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역사에 대한 수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요.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장난감 구경도 하고 의류도 그와 연관된 것들을 구입도 합니다.

여동생과 작은 인형을 사서 이름도 지어주고 역할극도 하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의 감성이 있는 것도 같고

아직은 어린아이같은 궁뜬 아들과 빠릿한 딸의 차이도 느끼지만

둘 이라서 신나게 친구처럼 놀기도 하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책도 좋아하더니만 게임만 하려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

더위를 많이 타는지라 이번 여름방학에는 학원을 잠시 중단하고 집에서 쉬면서 지냈더니

포동포동 살이 올라 다시 빼야합니다.

연령이 애매하니 동생과 보는 영화, 가는 곳도 약간씩 갭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엄마대신 오빠처럼 동생을 잘 배려해주고 양보해줘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런 배려와 마음씀이 당연시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해서

가끔은 자신의 욕심과 의도를 드러내는것도 나쁘지않다고 하긴 하는데

다툼이 있거나 좋지않은 분위기가 되는 것에 더욱 신경쓰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외식도 좋아하고 집에서 먹는 것도 좋아하고 이제는 제법 잘 먹어서

엄마 혹은 아빠보다도 많이 먹는 것은 아닐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그러할테지만 더위를 탓하며 살찌는 음식만 구입해다가 먹인 미안스러움도 있어

가을에는 열심히 운동하라고 권해야겠네요.

식단도 좀 저탄수화물 건강식단으로 고려하고 싶습니다.

 

 

 

 

덥다고 벗고 자서 그런지 배가 아프다고도 하고 콧물이 나기도 했어요.

끙끙 앓는 편은 아니지만 운동을 싫어하니 걷기라도 함꼐 해야하는데

덥고 비온다며 함께 나가지 못한 것도 찔립니다.

아빠와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고 왔는데 친절하신 부부께서 항상 착한가격으로

꼼꼼하게 봐주셔서 감사한 곳이랍니다.

 

 

 

 

5학년 2학기에도 본인의 할일에 충실하면서 잘 웃고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아직은 옆에서 더 많이 챙겨줘야하는 아들이지만 엄마의 고충도 이해하고 있으니

천천히 더 완벽해질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