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연속성 반복성~~
뭔가 새로운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한 여행은 그만큼 짧고 아쉽게 끝이나고 일상으로의 복귀..
고맙게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며 시간을 보내준 가족들에게 엄마로서의 업무를 시작합니다.
알배기 배추를 사다가 겉절이를 담그고 남편이 먹고 싶어하는 파김치도 담궈보기로 합니다.
알배기배추 겉절이&쪽파김치
고모께서 가져다주신 마늘은 아이들과 까보니 생생스러워서 마늘장아찌를 담으려
식촛물에 1주일간 담궈두기로 하고 못난이 마늘들은 모두 빻아서 냉동해뒀습니다.
알싸한 느낌을 더 주기 위해서 마늘과 생강의 함량을 좀 더 늘려 양념해보기로 해요.
알배기 배추 2포기는 머리 쪽 뽕 잘라내고 반으로 잘라내고 다시 쏭쏭 3등분해서 소금물에 담궈
한 번 엎어서 골고루 절여 40분 정도 뒀구용.
쪽파도 흙과 노르스름한 잎을 제거하고 물로 씻은 뒤 머리부분만 액젓에 15분 정도 담궈요.
고춧가루3컵, 다진마늘3T, 다진생강3T, 멸치액젓5T, 물엿5T, 설탕2T, 양파 반개와 찬밥5스푼 간것,
새우젓2T, 자른파, 자른당근 등의 양념을 준비합니다.
매운 고춧가루가 잘 어울리는 쪽파김치지만 간간스럽게만 해서 무쳐 담았고
물기를 약간 뺸 절인배추도 잘 무쳐 담습니다.
가을배추가 아닌지라 맛이 없는 배추는 설탕과 물엿으로 달달한 맛과 윤기를 더했고
파의 알싸함은 누룽지와 잘 어울릴 것 같네요.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알배기 겉절이와 쪽파김치가 입맛잃은 남편과
생생스런 김치찾는 아이들에게 맛있게 느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