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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전남, 순천> 선암사

 

 

순천에는 조계산 도립공원이 있는데 수림이 울창하여 등산객도 많고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꼽히며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고 있답니다.

 

선암사

그 고요하며 그윽하고 경건스런 느낌을 받으러 친구들과 순천역 앞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1번과 06번이 간다는데 기사아저씨께 물어가면서 즐겁게 흔들거리며 도착헀어요.

 

 

 

 

선암사의 매표소를 지나면 왼쪽의 수월하게 가는 길과 오른쪽의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과

더불어 선암사로 가는 오솔길로 나뉘어집니다.

슬리퍼 신고온 친구를 걱정하지만 오른쪽으로 가자고 올라봅니다.

 

시간이 있다면 한 잔하면서 좋은 느낌받고 싶은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은 숙박과

공예품구입도 가능하다는데 패쓰해서 아쉽네요.

 

 

 

 

그렇게 다다른 송광사는 참 경건스럽습니다.

미적지근하고 비릿했던 물 맛은 조금 아쉬웠지만 순천에서 오면서 내리 마주했던

핑크꽃이 예사롭지않은 배롱나무가 흐드려지고 알록달록한 색감과 고요함이 상반되는 느낌입니다.

 

여기저기 보수도 진행되고 있고 꽤 터가 넓었어요.

허기진 친구와 그늘진 나무의자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기운을 내라고 토닥토닥!!

 

 

 

 

쭉쭉 뻗은 나무들이 굉장히 많고 산도 깊은 듯한데 등산객들도 많으십니다.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편백나무들이 울창하고 그늘이 시원해서 땀도 식혀주는 바람..

말을 걸고 싶어지는 나무들이 느껴지는지 친구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깊게 심호흡을 하며 내려갑니다.

 

 

 

 

비가 많이 와선지 계곡은 맑고 시원스러운 물소리가 마음을 시원스레 해줍니다.

선녀처럼 목욕이라도 하면 승천할 것만 같은 모든 물욕을 씻어줄 것만 같은 쾌청함~~

 

사진을 무척 많이 찍으시던데 난간이 없는 저 돌로 만든 구름다리 승선교 위는 시도도 하지않았고

맑은 물소리를 따라 내려갑니다.

 

 

 

 

 

잠시의 걷고 오르는 시간이었음에도 발은 열기를 얻고 시원한 계곡물에 열기를 씻게 됩니다.

첨벙거리며 서로 흩뿌려도보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첫 여행 순회지, 선암사~~

 

버스 시간이 일정하지않아서 어쩔까 싶으면서도 서둘러지지않던 마음..

만취아자씨 덕분에 움찔하였지만 맑고 꺠끗한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 선암사 :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