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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성북> 밥짓고 티우림

 

 

아이들과 식사장소로 떠오른 밥짓고 티우림입니다.

자주 지나가며 한옥구조의 입구와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여유로움이 떠올라 먹으러가야지했던 곳인데

역시나 그윽한 시골의 정서가 깃든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밥짓고 티우림 

한옥과 양옥의 오묘한 인테리어의 조화를 이룬 실내는 2인과 4인의 테이블과

더 많은 인원이 이용가능한 좌식도 있습니다.

 

 

 

 

서까래가 멋지고 듬직스레 느껴지는 지붕과 오렌지색 전등이 따사롭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냉장고에는 다양한 술들이 많았는데 특히나 막걸리에 시선이 꽂히네요.

막걸리 좋아하는 라오스 여행간 친구는 지금쯤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을지라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그림액자와 원목테이블이 더하고 덜함없이 편안스러움을 전해줍니다.

메뉴에는 연잎밥 장아찌정식, 보쌈정식, 황태정식, 닭가슴살정식 등이 만원이어서

아이들이 선택한 보쌈과 닭가슴살 정식을 하나씩 주문하고

해물파전과 다양한 지역 막걸리 중에서 정읍에서 왔다는 송명섭막걸리를 주문하였어요.

 

 

 

 

매콤한 닭가슴살정식과 보쌈정식이 나왔습니다.

한접시에 소담스레 담겨오는데 흑미밥 비슷한 밥도 함꼐 나오며 시래기 토장국이 곁들여나오고

느타리버섯볶음, 취나물, 김치등 밑반찬도 곁들여집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인지라 아이들이 먹기에도 적당하네요.

 

 

 

 

아이들 열심히 먹으라고 살펴주고 가위로 잘라주기도 하면서 있었더니

해물파전이 왔습니다.

해물을 더욱 많이 얹어 맛있게 신경써서 하셨다는 말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고 바삭한 맛으로 느껴집니다.

막걸리와 물잔으로 건배~~

 

 

 

 

식사를 마치니 아들은 들어올 때 보았다며 현금결재를 하면 뭔가를 준다는 글귀를 보았다네요.

가서 물어보니라..하고 현금결재를 하게 합니다.

현금영수증까지 하고 영수증을 받게 해보았더니

귀엽다며 테이블 당 한 개인데 특별히 아이들에게 하나씩 한과를 주신답니다.

 

성북동만의 야릇한 여유로움과 고풍스러움이 감도는 밥짓고 티우림..

친구들과 와서 다양한 막걸리 마셔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 밥짓고 티우림 : 서울 성북구 성북로2길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