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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알록달록 브런치

 

 

하늘이 미쳤다는 요즘..

가을하늘이 얼마나 높고 아름다운지를 충분히 느끼게 해서 여자들 심쿵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오랫만에 만나고 싶은 친구를 불렀어요.

 

이래저래 어떻게 메뉴를 짤까 생각했는데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지만

알록달록하니 한식이기도 다양성이 농후한 브런티가 되어서 이름도 알록달록브런치 랍니다.

 

 

 

 

비워있던 테이블엔 단아한 그녀처럼 깔끔스런 식기를 올려놓아요.

비타민이 필요할 것 같아서 레몬청과 갈아둔 키위를 넣고 상큼스럽게 레몬키위에이드를 준비하고

얼음도 띄워두고 애플민트 한 잎~

맥주도 하려고 꺼내뒀는데 차량을 가져오신지라 상차린 자가 마시는 여유!!

 

 

 

 

밥 좋아하는 그녀인지라 밥과 빵과 반찬과 후식이 짬뽕된 브런치가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초대한 그녀가 환한 미소로 맥주한 박스와 손수뜬 모자를 선물로 들도 나타났어요.

오랫만에 아이들 키우고 일상을 지내느라 자주 보지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주하면 어찌나 재미있고 좋은지...

자주 봐야한다고 주절거리며 또 웃습니다.

 

 

 

 

밥 좋아하는 그녀는 날씬합니다..ㅋㅋ

역시 디저트나 간식종류 잘 안먹드라고용..ㅋㅋ

올리브유를 두르고 버섯을 볶아 취사된 밥 위에 뿌리고 다시금 재취사 9분 합니다.

 

간장, 깨, 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쓱싹~ 맛있게 비벼먹던 그녀..

오뎅볶음, 멸치볶음, 두부부침, 찐호박, 배추김치와

노랑된장과 일본된장을 섞어 유부와 파, 두부를 넣은 미소된장국을 곁들였어요.

 

 

 

 

밥은 조금만 담았기에 참치치즈샌드위치, 계란베리샐러드, 과일을 곁들인 떠먹는 요구르트,

자몽과 사과, 버터쿠키와 하트모양 머쉬멜로우를 곁들였어요.

밥이랑 과일만 먹던 입맛정해진 그녀..

쉬운듯 어려운 나의 친구에겐 담엔 더 든든한 밥상차려 초대하겠사옵니다.

 

 

 

 

하늘이 너무 예쁜 요즘이 좀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청초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고 초대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참 행복스럽네요.

날씨에 어울리진 않지만 늦게 만나 전달받았던 밀집모자를 가을에 열심히 쓰고 다녀야겠습니다.

 

하늘이 맑고 예쁘니 또 만나자, 친구야!!

맥주도 내가 다 마실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