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잠실 짐보리 두번째 교육

수업시작 직전에 교실로 들어가게 되었군요.
자전거를 타고 와서 자물쇠를 잠그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어요.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 가신다는 아주머니께선 자전거를 한대 잃어버리시고 새로 장만하셨다면서 좋은 자물쇠를 사용하시라고 충고하시네요. 물론 끊을 수는 있지만 한시간 정도 소요되는 철길레일을 깔때와 비슷한 소재의 자물쇠를 두 개 구입해서 잠그는 것을 보고 금액을 물어보시네요.
15,000원에서 2만원 사이라고 말씀드리고서 얼른 수업에 참여하기위해 뛰어갑니다.
전에도 누가 발로 찼는지 레일이 빠져서 걸어왔었는데, 사람들이 잘보이는 길가에 세워두고 자물쇠도 잘 잠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믿음직한 사회라면야 더 바랄것이 없겠지만, 스스로 단속하고 조심하는 일 또한 예방 차원에서 좋을 듯 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수업도 소방에 관한 수업이었습니다.
첫째 수업때와 같은 주제라서 선생님께 여쭈니 일주일에 반복적인 주제로 2번의 수업이 나가신다고 하시네요. 수업은 전 수업과 비슷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소방에 관한 사진과 차와 소방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비슷하게 꾸며놓은 장난감과 기구를 이용해서 흉내도 내어보고 몸으로 노는 것이에요.
전에 했던 수업이 기억이 났는지, 높은 곳에도 제법 잘 올라가고, 스스로 여기저기 다녀보는 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소방차라고 굴러가는 나무차를 이용해서 끌어주고 덮개를 씌워서 아이들이 들어가 보는 것이에요. 매트위로 가서 둥근 기구위에 올라가 날아보는 흉내도 내어봅니다.
전 수업보다 아이들이 많았는데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 아버지가 참관하시곤 하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두번의 수업으로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기엔 미흡합니다만, 좀 더 재미있고 특색있는 짐보리만의 장점을 찾아내고 싶군요.
수업이 끝나고 나와서 짐보리의 인형인 짐보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합니다.

엉덩이로 마무리하는 마지막인사가 너무 좋은 가봐요.
다른 아이들과 본인 차례까지 흐드러지게 웃는 아들의 웃음소리가 좋았던 수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