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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7년 아들캠프 도시락

 

 

아름다운 가을하늘이 너무 멋져서 감성이 마구 솟아나는 가을날입니다.

아들의 학교에서 2박3일로 캠프를 간데요.

강원도 평창까지 가는 여정에 잠시 내려서 점심식사를 하고 갈 예정이라니

부랴부랴 도시락을 쌉니다.

 

 

 

 

아이는 커다란 김밥을 부담스러워하고 너무 빡빡하게 마른 김은 목에 걸린다고 하니

2/5정도로 김을 잘라내어 터짐을 막기 위해 자른 김을 덧대어

약간의 내용물만 넣어서 김밥을 완성해봅니다.

갑자기 도시락을 싸야한다고 해서 김밥 내용물도 많이 없었어요.

 

 

 

 

구운스팸, 간장과 올리고당을 넣은 어묵조림, 단무지, 계란, 볶은당근, 깻잎만 넣어서

한 입에 먹기에 부담스럽지않을 사이즈의 김밥을 말았어요.

작은 사이즈로 송송 잘라 3,4개씩 올려담으니 양은 꽤 넉넉하던데

급하게 도시락 이야기가 나왔으니 양이 적을 수 있는 아이들과 나눠먹으라고 했습니다.

 

동그란 통의 사이즈때문에 김밥을 돌려담으니 가운데가 훵하니 크게 남아서

참치김치볶음 한 것을 가운데 담고 동글게 계란모양으로 주먹밥을 넣기로 해요.

 

 

 

 

종이로 된 포장지에 감싼 동글 주먹밥은 얇게 자른 당근으로 벼슬을 만들어주고

볼터치자리도 잡아줬습니다.

김으로 눈도 만들고 옥수수알 두개를 부쳐서 콕 짚어주니 입도 완성되어

꽤 귀엽습니다.

소시지는 반으로 잘라 큰 사이즈의 빨대를 중앙에 꽂고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데쳐

칼집이 약간 벌어지게 하니 꽃모양이 되어 빈 자리에 쏘옥 넣어줍니다.

 

 

 

 

든든스레 미역국에 밥말아 먹이고 레모나처럼 분말로 된 멀미약을 먹였습니다.

달달한 액상 멀미약은 용량을 2개나 먹어야한다고 약국에서 권해주셨는데 먹기도 편하고

맛도 나쁘지않다고 하며 잘 먹고 갔습니다.

서울로 올라올 때도 꼭 챙겨먹으라며 가방에 넣어줬는데 잊지않고 잘 챙겨먹고 올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기대하는 2박3일의 즐거운 여정~~

무사히 재미있게 잘 놀다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