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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과 좋은시간

서울, 종로> 인사동에 선물사러 나들이

 

 

할머니 생신선물을 꼭 사고자하는 딸과 인사동에 나왔습니다.

고풍스럽고 한국적인 것을 좋아하는 할머니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딸은

카드도 쓰고 선물만 사면 되는데 꼭 자신이 골랐으면 하더군요.

그 뿌듯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함께 영어수업도 빠지고 열심히 나서 보았답니다.

피맛골로 가는 좁은 골목이 예쁘게 색칠되고 있었어요.

얼마나 이뻐졌는지 추후에 또 와서 봐야곘습니다.

 

 

 

 

새로운 샵이 없어지고 생기고~~~핫한 동네와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전경이지만

인사동은 그나마 조용히 천천히 흐르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곳입니다.

 

인사1길 컬쳐스페이스라는 곳이 있어서 새로운 홍보샵인가 해서 들어가보았더니

홈앤톤즈라고 페인트에 대한 전문샵과 셀프페인팅체험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샵이었어요.

제품 뿐만 아니라 기업이미지와 다양성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복합공간, 환영합니다~

 

 

 

 

가장 무난하게 독특한 선물을 고를 수 있는 쌈지길에 갔습니다.

가을이 내린 쌈지길은 오색빛 떨어지는 가을이라는 주제로 현수막도 변경되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달라지는 쌈지길의 현수막만 보아도 계절의 변화를 완연히 느낄 수 있죠.

 

똥빵이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곳인데

다양한 감성을 담은 소품을 볼 수 있어서 살펴봅니다.

 

 

 

 

아웅..귀여움이 가득 익어가는 감처럼 주황빛 소품과 바구니가 시선을 끌고

가까이 보니 일반 종이가 아닌 한지의 튼실함을 보이게 엮은 멋진 작품과도 같은 볼거리입니다.

유치원때 비슷하게 만들어 본적 있다며 관심있게 바라보는 딸은

주말이 아닌 평일의 도심나들이가 무척 새롭고 기분좋은가 봅니다.

 

 

 

 

그래그래..이것 저것 둘러보고 만져도 보길래 눈으로만 보라고 일렀는데

일단 선물을 고를때는 촉감도 중요한 것이긴 하니깐요.

아이의 기분을 살려주는 솜사탕도 하나 사줬더니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거기서 거기..ㅋㅋ

가격대비 맘에 드는 물품이 없어서 인사동만 3바퀴 정도 돌아본 것 같네요.

멋진 그림 전시가 있는 화랑에도 잠시 들려보고 수제작업하는 의류숍도 가봤지만

가격도 비싸고 제품욕심도 확들지않고 맘에 쏙 드는 선물을 고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짜잔..그러다 발견했어요.

멋진 머플러가 있는 의류샵인데 할머니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한 이유인지 어렵지않게 합의를 본 제품발견

꼼꼼스레 재질과 색상, 디자인도 보더니 다른제품과 비교도하는 딸..

가끔 엄마와 백화점에 가서 옷을 고르는 것을 보면 사람의 취향을 파악해서 권유하는 것을 잘하는 것 같아

의견을 존중해줬더니 진짜 잘 고르더군요.

편지도 썼고 선물도 샀으니 포장만 예쁘게 하면 된다고 기뻐하던 딸..

아이와 즐겁게 선물을 고른 것 같아서 엄마도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