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연휴의 시작~~~
가족스케줄이 있었지만 남편의 업무로 늦게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비온 뒤라 하늘은 너무 맑았고 새벽부터 서둘러서 그리 막히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만 나오면 맑게 내어주는 푸르름이 가득한 자연은 마음을 편안스레 해줍니다.
짠짜잔~~~~
어머님의 대표음식 튀김입니다.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
우리는 소화제까지 챙겨먹으면서도 꾸역꾸역 어머님의 정성을 먹었습니다.
불고기, 갈치구이, 고등어구이, 나물들과 오이소박이, 무조개국까지
어머님이 주시는 음식은 참 맛있어서 과하게 먹게 됩니다.
기장시장에서 유명한 떡볶이, 김가네분식
부산떡볶이집의 대부분은 튀김과 김밥, 칼국수 등의 다양한 분식을 동반한다는 사실인데요.
한 우물만 파기에도 바쁘신데 다양한 어머님들이 우르르 만들어내는 음식들은
정말 맛있어 보인답니다.
이 곳도 그러한데 족발까지 메뉴에 있었어요.
과하게 커다란 떡볶이판...대박~~~~
맛집을 찾아다닐 정도의 여유는 안되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와 밀떡과 어묵까지 맛봅니다.
맛있고 깔끔한 분식집은 소문이 자자해서 튀김포장으로 분주하시니 다른 것은 주문불가~
부산의 떡볶이는 두둑한 쌀떡에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 쫀득하고 한 참을 어묵국물에 불리고
끓여 양념이 잘 베어들고 묵직한 특징이 있습니다.
딸이 좋아해서 두번이나 찾아간 사철밀면입니다.
부산에오면 꼭 먹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근처에 국제밀면이 있긴 하지만 이 곳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주문하면 바로 찌익~~하고 밀면을 내려 삶아 물에 헹궈 내어주는 밀면의 신선스러움~
아이들은 이제 양념장이 들어가 칼칼한 물밀면도 잘 먹고 저도 시원스런 육수를 두 주전자나 마셔가며
비빔면을 맛있게 먹는답니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추억과 기억을 상기하며 먹게되는 것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많이 꺠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시어머님이 계심으로해서 오래오래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