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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부산, 기장> 기장시장

 

 

동해남부선을 이용해서 기장시장에 갑니다.

차로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인데 정말 탁월한 교통수단의 활용으로 쉽고 간편하게

저녁식사로 회먹으러 왔어요.

기장시장은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활기로 가득하였습니다.

 

 

 

 

북적북적스러운 기장시장은 아쉽지만 대게음식점이 가득하더군요.

러시아산 킹크랩과 함께 커다란 수조안에 자리한 대게들...

하지만 우리는 대게를 먹으러 오지않았기에 눈구경만 했습니다.

서비스도 잘해주신다하고 다 발라주셔서 먹을만한다고 하시지만 흔들리면 안되여~~

 

 

 

 

우아..싱싱한 갈치는 은빛몸매를 드러내며

팔팔한 전복까지 해산물이 큼직하고 먹음직스러워요.

 

새우도 튼실하지만 우리는 새우튀김과 갈치튀김은 어머님이 벌써 해주셨음으로

역시 눈구경만~~~~

 

 

 

 

젓갈도 다양합니다.

멸치, 갈치, 아가미, 방게 등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조개, 오징어, 문어 등도 있지만

더욱 방대하고 다양한 젓갈을 볼 수 있어서 신기방기했습니다.

유명한 기장미역을 비롯해서 다양한 해산물을 건어물로 해서 팔기도 합니다.

 

 

 

 

센터2층으로 올라가면 초장집이라고 해서 회를 고르고 상차림비용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서울 노량진과도 흡사한데 재미있어요.

광어, 전어, 아나고를 골라서 2접시로 나눠달라고 했습니다.

어머님들이 친절하시게 싱싱하게 팔딱거리는 놈으로 골라주십니다.

 

 

 

 

밑반찬이라는 스끼다시는 적은 편이지만 회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일식횟집보다 이런 곳이 좋아요.

회를 숟가락으로 퍼먹을 수 있는 느낌~~

땅콩, 삶은 고구마, 해초, 상추와 쪽파가 곁들여진 쌈, 청량고추 가득한 쌈장 정도인데

고추장과 간장을 접시에 따라 준비하면서 회먹을 준비!!

시댁식구들이라 조심스럽지만 소화도 시킬겸이라며 대선 한병 주문했어요.

 

 

 

 

우앙..띠용..

정말  신선하고 풍성한 회접시가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뼈를 많이 발라달라고 부탁한 아나고와 살이 탱탱해서 구워먹을때와는 완전 다른 전어회,

우리아들이 회먹는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광어회까지 너무 맛있었어요.

시어머님의 입맛이신데 아나고는 고추장에 비벼 상추에 올리고 다시 청량고추곁들여진 쌈장에 올려

 쌈을 싸서 먹으니 정말 맛있고 회로 배불렀습니다.ㅋㅋ

 

 

 

 

매운탕에는 수제비가 곁들여져나와서 더욱 좋습니다.

흑미밥도 주문하고 드실분들을 드시고 시어머님께서 더 시켜주실려는거 멈췄습니다.

회 좋아하는 나의 친구들도 떠오르고 대선을 1병으로 끝내는 것도 아쉽고

하지만 너무 맛있게 배부르게 신나게 먹었답니다.

 

 

 

 

대선의 새로운 광고모델 김건모씨의 포스터가 멋지게 붙여져 있었습니다.

대세주당이니만큼 파랑색과 더불어 시원스럽고 술 맛나게 하시는 것 같아요.

대선소주는 맑고 깨끗하며 쓴맛이 없어서 부산에 올떄 사다가 친구들과 마시거나 선물하기도 하는데

회와 곁들여도 정말 좋았습니다.

부산에 올 때마다 회먹자고 하면 기장으로 올 것 같네요.

 

* 기장시장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