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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 종로> 옥인동 수성동계곡

 

 

도심 속에서 만나는 매우 특별한 풍경~

인왕산을 배경으로 멋지게 모습을 보여주는 옥인동 수성동 계곡입니다.

 

계곡물소리가 크다하여 수성동계곡이며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하면서 발굴되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넓게 시야에 들어오는  인왕산과 수성동의 공원과 바로 마주하는 계곡.

시원스럽고 탁트이는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험스러우니 철제난간이 있는데 물은 없는 편이지만 꽤 깊어서 위험해보입니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에도 등장하고

추사 김정희의 시에서도 비오는 날 이 곳을 방문하였다는 내용이 있어요.

 

 

 

 

정선의 그림과 견주어봐도 크게 다를 바 없는 계곡입니다.

가을을 맞이해서 더욱 색감이 멋지게 발현되고 있었는데 분주한 손길로

여기저기 단장하시는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엿보입니다.

 

무흣~~어여쁘게 입은 기생들이 춤을 추고 술 한잔 늘어지게 마시는 그림이

어렴픗이 그려지네요.

 

 

 

 

계곡을 끼고 둥글게 조성된 공원을 걸어봅니다.

새도 날고 다양한 꽃들과 나무와 풀들이 향긋스럽습니다.

동네 안에 작은 공원이지만 비밀의 화원같기도 하고 스리슬쩍 시대를 거슬러

과거로 쏙 들어가 버릴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곳이에요.

 

 

 

 

비가 와도 다음 날이면 금새 없어져버린다는 물이 아쉽다는 수성동 계곡은 그나마

물이 지나가는 자리를 잘 잡아주고 있어 어디로 내려 흘러갈지 가늠할 수 있어요.

사람이 사는 동네 가까이에 물이 흐르고 예술가들이 있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고 풍류를 느끼게 하는 자리...

 

 

 

 

몇 분 후딱 돌아보면 되는 공원이지만 입구부터 멋스럽기 그지없고 뒤 쪽 인왕산과 정말 잘 어우려져

그림같다는 느낌을 갖게 한 곳입니다.

내려가며 바라보니 서울의 전경이 보이던데 이렇게 높이 걸어왔던가 싶었던...

마을버스 09번도 자리하고 있으니 경복궁역에서 타고와도 좋겠고

스리슬쩍 멋스럽고 옛스럽고 다양한 아름다움을 갖춘 동네를 휘휘 돌아

걸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잠시 정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니 검정새가 날아다닙니다.

사람이 죽어서 새가 될지 나비가 될지 이 세상과 저 세상이 나뉘어 있을지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람이 제일이고 우주며 생명이라는 이치를 최근에 자주 되네이게 되네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현실인지 과거인지 미래인지 꿈인지 알 길은 없지만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할 또 다른 이유는 아닐지 싶습니다.

삶에서 느껴지는 자연과의 조우~~가까이 있어 더욱 멋진 명소, 옥인동 수성동계곡입니다.

 

* 옥인동 수성동계곡 : 서울 종로구 옥인동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