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 압둘시사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명동 롯데백화점으로 갑니다.
바로 옆에 연결되어있는 롯데시네마 애비뉴엘관에서 주중 낮에 있었거든요.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아 여심을 뒤흔들며 쇼핑에 매진하게 하는 마력의 쇼윈도우들...
진정한 우정과 사랑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빅토리아 & 압둘 시사회
6층 시네마 전용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음료수만 준비했어요. 영화끝나고 맛있는 밥을 먹으려고용~~
여유있게 도착해서 입장권을 받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기분좋게 입장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야한답니다.
알록달록 예쁜 조명이 멋스러운 롯데시네마 애비뉴엘관..
사람과의 관계도 그러하지만 가끔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영화를 감상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1관은 바로 올라가면 마주할 수 있어요.
예고편도 감상했고 어떤 내용일지도 감이 오긴 했지만 감상하는 내내 마음이 따스해졌습니다.
인도계 영국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을 영화화 했다는데
올해 80세가 넘은 주디덴치가 여왕역을 맏아 진보적이며 로맨틱한
영국여왕의 또 다른 매력을 완전하게 발산해줬습니다.
잘 생긴 인도 수행원역은 알리파잘이었는데 호리호리한 그의 외모가 기억에 남네요.
영국에게 28년의 식민지로 지낸 인도와 일본의 식민지로 지냈던 우리나라의 역사가 겹쳐지면서
조금 맥락적인 이해가 막히기도 하고 무조건적으로 여왕을 떠받드는 인도수행원의 모습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대와 성별, 신분을 초월해서 우정과 감정을 나눴다는 포커스만 생각하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친구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도달합니다.
* 롯데시네마 애비뉴엘 :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73 (소공동, 에비뉴엘 6층)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고 싶은 사람과 만나 식사를 했답니다.
매콤한 마산아구찜 종로본점이었는데 둘이 소자를 주문하고 밥을 볶아먹으니 꽤 든든하더군요.
힘들고 지치고 여러가지 스트레스도 많은 시대에 잠시 영화관람으로 정신적인 여유도 갖고
매콤한 음식으로 전해지는 찰나의 행복~~
우정과 사랑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 마산아구찜 종로본점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