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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98개월의 딸

 

 

명절이 지나고 학교생활의 프로그램은 박차를 가합니다.

운동회도 있었고 열심히 생활하고자하는 딸의 노력이 엿보이는 시기였어요.

잘하고 예쁜 친구가 부러운 마음이 가득하여서 좀 더 스스로를 값지게 여겼으면 하는 마음과

두루두루 친구와 사람들을 참 좋아하는 마음을 봅니다.

 

 

 

 

활기찬 그녀는 항상 놀고싶고 재미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놀고 싶고 마무리하려면 아쉽고 그런 것 같으나

단호하게 한 번에 끝을 내주는 엄마의 말투에 상처도 받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과 성장하는 몸과마음이 가끔은 조화를 잃는 것도 같지만

무섭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좋다는 철부지 딸입니다.

 

 

 

 

그녀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며

옷을 잘 고르고 코디도 잘하는 편이나 학교생활에서는 운동복이 편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제 공주풍의 옷이나 치마는 입지않네요.

다만 인형에 대리표현을 하고 만족을 느끼는 듯 한 방안에 다양한 인형을 꺼내두고

이불도 덮어주고 열심히 놀아도 준답니다.

 

 

 

 

치킨을 참 좋아하는데 아이들과 열심히 뛰어놀다보니 더 살은 안찌고 있네요.

물도 많이 마시고 가만있지않은 에너지넘치는 삶을 사는 것이 비만과 멀어지는 길입니다.

좋아하는 것만 많이 빨리 먹는 스타일이라서

조금 천천히 먹기를 항상 이야기하곤 하지만 안바뀝니다.

 

 

 

 

풍선다트를 해서 인형을 받았습니다.

아이라고 기회를 더 주시고 가까이서 던지게 해주신 사장님의 센스~~

아이는 예상치못한 인형선물을 받자 아빠를 닮았다면서 아빠께 인증샷도 보냈어요.

이제 인형구입은 그만 하자구~~~

 

 

 

 

할머니께도 상냥스럽고 예의바른 그녀는 집에서의 막내 철부지의 모습에서 벗어나

완전 어여쁜 막내손녀로 탈바꿈 하곤 합니다.

왠지 모르겠는데 자꾸 칭찬해주고 예쁘다고 해주면 급 연기모드로 변신하는 듯~

서울에 와서도 안부전화를 잊지않고 걱정도 해주는 정많은 딸을 어머님도 사랑해주시네요.

 

 

 

 

친구가 물고기를 선물해줬는데 집에서 키우긴 힘들어 이름을 지어주곤

근처 이모네 수족관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동식물에 애정도 많으나 꾸준하기 어려운 딸인데 뭔가를 소유하고 지속하는 인내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아기돌보기와 애완동물보기를 통해 약간씩 인지하네요.

 

 

 

 

아기자기한 딸스러운 그녀에게 좀 더 많은 칭찬과 애정을 쏟아줘야겠습니다.

엄마를 도우려는 착한 모습, 아빠에게 애교부리며 잠들기 전 책을 읽어달라하고 등도 긁어달라는 모습에서

천진스러운 아이의 모습도 보이고 팔다리가 아프다며 성장통을 호소하는 모습에서

이제 정말 쑥 크겠구나 하는 아쉬움도 자리합니다.

아프지않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자라주길 희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