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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도봉> 도봉산

 

 

주말 오전7시, 급모임으로 만나게된 도봉산 모임!!

가을산을 찾자던 친구가 가을이 끝나간다며 아쉬워하며 우리도 끼워줍니다.

새벽녁의 어스름은 7시가 되니 사라지면서 아침다운 반짝이는 시선을 갖게 해주네요.

전 날, 춥다해서 바리바리 껴입고 나왔더니 저처럼 입은 사람들이 없었다능..ㅋㅋㅋ

 

  도봉산 

1호선과 7호선으로 만나게 되며 바로 앞의 신호등만 건너면 멋진 산봉우리를 마주할 수 있는

도봉산입니다.

 

 

 

 

그러고보면 강북쪽으로는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등 산이 참 많네요.

나이가 들수록 물과 공기가 좋아야 장수를 한다는데 산 아래즈음으로 이사해서

늙어서 같이 가까운데서 살아서 자주 만나면 좋겠노라~~의견을 피력합니다.

 

가을단풍이 알록달록 예쁘게도 물든 산에서 항상 나무데크로 된 도봉옛길로만 갔었는데

오늘은 친구들과 오른쪽 으로 향합니다.

 

 

 

 

설악산 같은 절경이 펼쳐지며 여행온 듯한 느낌~~

계곡에는 약간의 물도 흐르고 있어서 정말 맑고 꺠끗한 느낌입니다.

백운대와 자운봉을 운운하지만 우리는 주말임에도 스케쥴을 고려하며 오르기로 해요.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산을 동경하지만 막상 가까이 있어도 자주 가질 못하니

멀리 설악산이나 한라산만 논하고 있었네요.ㅋㅋ

 

 

 

 

표지판이 알려주는 선택의 기로..

벌써부터 발목이 아팠던 친구는 고민을 하고

암벽으로 정상에 올라보라고 한 친구에겐 농을 권하며 웃으며 올라갑니다.

벌써 잘 놓여진 돌계단은 우리를 편하게 인도하고

깔깔거리며 일상을 이야기하며 숨이차게 오르는 즐거움이 가득해요.

 

 

 

 

그 새벽녁...

집안을 뒤져 먹거리를 조금 싸왔는데 친구들도 마찬가지였군요.

따스한 차와 고구마와 홍삼절편, 과일들...

배경과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이어지는 영화같은 장면으로 또 기억될 것 같은

짧지만 의미심장했던 도봉산나들이 입니다.

 

 

 

 

깊고 깊은 산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듯 합니다.

4계절의 시간변화도 아주 다양하면서 모든 것을 내어주는 숲이라는 존재.

그래서 친구들과 젊을때는 바다를 찾지만 나이가 들수록 숲을 찾게되는 것 같네요.

한시간 반 정도의 짧은 우리만의 등산코스를 마치고 내려가자니

꽤 많은 분들이 올라오시고 계셨습니다.

 

 

 

 

도봉산역으로 오자니 주택가쪽으로 완연한 음식점의 행렬..

막걸리에 전하나 못먹고 떠나니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는 또 만날거란걸요.

나에게 많은 경험과 함께 함을 다양하게 선사해주는 나의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멋지게 샤워하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의 일상을 지냈습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우리 또 산에 가자구..~~~

* 도봉산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1,7호선 도봉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