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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제주,서귀포> 감귤체험, 행복농장

 

 

겨울 제주에 오면 항상 살짝 빗나간 감귤수확철...

12월 말까지는 감귤체험이 가능하다길래 부랴부랴 찾아나선 행복농장입니다.

 

  행복농장 (불로초황금감귤) 

부모님께서 45년간 감귤농장을 하셨고 9년쨰 이어받아 운영하신다는 사장님을 만났어요.

주말에만 체험이 가능하지만 멀리서 왔다니 장갑과 가위, 바구니 쥐어주시며 이끄시네요.

 

 

 

 

우와..넓고 넓은 감귤밭입니다.

푸른하늘과 맞닿은 듯한 색감은 정말 환상적이네요.

귤인지 한라봉인지 사이즈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엄청 큽니다.

꼭다리 윗부분의 줄기를 가위로 살짝 잘라주면 되고 다치지않게 살포시 놓아야해요.

 

 

 

 

나이는 달라도 체험의 집중력은 비슷한 부녀간..

감기로 끙끙앓는 아들은 약 먹고 차에서 자고 셋만 나왔답니다.

추후 무척 아쉬워했다는....

포도와 방울토마토, 딸기 등은 수확해봤는데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1주일에 1박스는 먹는

감귤사랑으로 완전 신난 딸입니다.

 

 

 

 

누가 많이 따나 내기하자는 딸에게 그냥 조심스레 예쁜 것이나 큰 것으로 비교하자니

대부분의 귤이 예쁘고 커서 비교불가~~

땅은 정직한 땀에 보답한다했는데 사장님의 정성과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비가 살포시 내려 더욱 반들거리며 윤기가 돌던데

며칠 후 눈이 내리면 체험도 안되니 우리가족은 무척 운이 좋다고 하시네요.

새들이 먹고 간 감귤도 있으며 강제착색, 왁스코팅 하지 않으심을 확인!!

 

 

 

 

식사를 하고 와서 귤을 먹지않으며 따기만 했더니 하나씩 먹어보라고 권하시는 사장님..

냉장고가 아닌 시원한 날씨속에서 방금 수확한 귤은 정말 시원하고 달았습니다.

이고 지고 가긴 힘드니 택배주문완료..

먹지 않았다고 체험비로 안 받으셨어요.

감귤에 대해 질문하니 열심히 답해주시던 사장님꼐서는 선별기계도 돌려서 보여주시고

건조기를 빌려 말리신 건조감귤도 선물로 주셨어요.

 

 

 

 

옆 컨테이너에서 생화하시며 감귤농장에서 무한애정 펼치시는 사장님께 감사인사를 전했어요.

막걸리가 잔뜩 쌓여있어 드시면서 일하시나보다 했거늘, 귤한테 주신답니다.

방송에서 막걸리를 귤나무에 주면 나무의 뿌리가 좋아진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노지감귤의 장점을

가장 잘 살려주는 다양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농장을 유지하고 계시네요.

 

제주도에 와서 살면 감귤따기 알바하겠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문가 10분이면 하루에 다 딴다고..

역시 체험 삶의 현장은 멀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맛있고 생생한 감귤농장체험, 아이들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 제주 행복농장 :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2100번길 178-9

혼합 10kg : 25,000원 (택배포함)

http://blog.naver.com/jol3388